구글 검색량과 네이버 검색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누리꾼들은 서울 49개 지역구 중 27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후보는 20곳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였고, 무소속 후보는 2곳에서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2020.4.6 ~ 4.12) 검색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구글트렌드와 네이버데이터랩에서 서울 49개 지역구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후보자들의 검색량을 합산해 지수화한 결과 민주당은 종로(이낙연)를 비롯해, 중구성동갑(홍익표), 광진을(고민정), 동대문갑(안규백),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성북갑(김영배), 강북을(박용진), 노원갑(고용진), 노원을(우원식), 은평갑(박주민), 은평을(강병원), 서대문갑(우상호), 서대문을(김영호), 마포갑(노웅래), 마포을(정청래), 양천을(이용선), 강서갑(강선우), 강서병(한정애), 구로갑(이인영), 금천(최기상), 영등포갑(김영주), 서초을(박경미), 강남을(전현희), 강남병(김한규), 강동갑(진선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검색지수가 산출됐다. 이들은 구글과 네이버 모두에서 경쟁후보 대비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검색지수는 높은 검색량을 기준치인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수치로, 아래 차트에서 조사기간 중 이낙연 후보의 검색량이 100회라면 황교안 후보의 검색량은 85.2회라는 의미다.
검색량 비교는 누리꾼들의 능동적인 관심도를 빅데이터로 측정해 볼 수 있는 지표다. 그러나 특정 선거구에 국한되지 않고 광역자치단체 단위나 전국 단위의 검색량만을 볼 수 있어 해당 지역구의 민심과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중구성동을(지상욱), 용산(권영세), 광진갑(김병민), 도봉갑(김재섭), 도봉을(김선동), 노원병(이준석), 강서을(김태우), 구로을(김용태),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관악을(오신환), 서초갑(윤희숙), 강남갑(태구민), 송파갑(김웅), 송파을(배현진), 송파병(김근식), 강동을(이재영)에서 경쟁후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검색지수를 기록했다. 이곳 후보들 역시 네이버와 구글 모두에서 상대후보 대비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무소속 후보로는 영등포을 이정현 후보, 관악갑 김성식 후보가 경쟁 후보 대비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정현 후보는 구글과 네이버 모두에서 경쟁후보 대비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김성식 후보는 네이버 검색지수에서는 경쟁후보보다 소폭 적은 99.6을 기록했으나 구글에서는 상대후보와 2배 이상 검색량 차이를 보이며 종합지수 격차를 벌렸다.
성북을의 기동민(민주당)-정태근(통합당) 후보, 강북갑 천준호(민)-정양석(통) 후보, 양천갑 황희(민)-송한섭(통) 후보는 구글과 네이버 검색량 결과가 각각 한차례씩 높게 나타났고, 합산결과 49개 지역구 중 검색지수 차이가 불과 3% 이내로 집계되며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성북을과 강북갑의 경우 조사기간 초반에는 각각 통합당의 정태근 후보와 정양석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으나 조사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기동민·천준호 후보의 관심도가 상승했다. 13일 현재 주간 누적 검색량은 정태근·정양석 후보가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작을과 구로을의 경우 검색량 비교에서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민주당의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의 나경원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동작을의 경우 나 후보가 꾸준히 상대적으로 높은 검색량을 유지했고, 조사기간 구글과 네이버 누적 검색지수에서는 나 후보가 기준치인 100.0을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72.6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의 윤건영 후보와 통합당의 김용태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구로을의 경우에도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누리꾼들은 김용태 후보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에서는 김 후보가 주간 누적 검색지수 100.0, 윤 후보가 55.6을 기록했고, 네이버 검색에서는 김 후보 100.0, 윤 후보 36.0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네이버와 구글 검색 합산기준으로 후보간 검색량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지역은 지역은 구로갑으로 민주당의 이인영 후보가 검색지수 평균 100.0인 반면 통합당의 김재식 후보가 15.5로 84.5의 차이를 보였다. 누리꾼들이 ‘이인영’을 100회 검색했다면, ‘김재식’은 15.5회 검색했다는 의미다.
이어 서대문을의 민주당 김영호 후보가 검색지수 100.0, 통합당의 송주범 후보 19.8, 강동을 통합당 이재영 후보 검색지수가 100.0, 민주당 이해식 후보는 20.8로 집계되며 80%가까운 검색량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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