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러시아에서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부품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자발적이라고는 하지만 주력인 올레드TV가 부품결함으로 여러나라에서 잇따라 리콜되면서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다.
12일 러시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LG전자 러시아법인(LG Electronics RUS)은 파워보드 부품 문제로 인해 4009대 가량의 TV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OLED65E6, OLED65G6, OLED77G6(2016년 생산), OLED65C7, OLED65E7, OLED65G7 모델(2017년), OLED77G7, OLED65W8 모델(2018년), OLED77C8, OLED77W8, OLED65W9, OLED77C9, OLED77W9(2019년) 등이다.
일부 모델에서 과열로 파워보드 등이 손상돼 TV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공급을 결정하는 파워보드에 열이 발생하면 TV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다만 결함이 화재로 번지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LG전자는 결함이 발견된 모델 뿐만 아니라 다른 모델의 전원보드까지 무상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발열 문제로 OLED TV를 리콜한 것인 러시아가 처음이 아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2016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국내 판매한 올레드 TV 18개 모델 총 6만대의 파워보드를 리콜했으먀, 같은해 9월엔 중국에서 관련 OLED TV 리콜을 실시했다.
이에따라 또 다른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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