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성인 건강영양식 ‘셀렉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도 셀렉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올해 셀렉스 매출목표는 700억원이다. 2020년 셀렉스 매출 500억원 대비 40%, 2019년 매출 250억원 대비로는 3배가 늘어난 금액이다. 연 평균 100% 가량의 고속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매일유업은 성인에게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2018년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출시했다. 판단은 적중했다.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하더니 운동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20대와 30대에서 셀렉스를 찾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효자가 됐다. 셀렉스의 성공으로 다른 기업들의 건강식 출시가 봇물을 이뤘지만 '원조' 셀렉스의 아성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단백질 영양식시장 규모는 2017년 13조원에서 연평균 12.3% 성장해 2025년 32조9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은 셀렉스의 제품형태를 분말, 액상 파우치 음료, 시리얼바, 스틱형태 등으로 다양화하고 기능성도 차별화했다. 현재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씨리얼바 '매일 밀크 프로틴바', 액상 음료 형태의 '매일 마시는 프로틴',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쉐이크 '슬림25' 등 셀렉스 라인업은 14종에 달한다. 지난해 10월엔 우유에서 축출한 피부보호용 조성물을 담은 이너뷰티 제품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도 출시했다.
증권가의 전망도 좋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셀렉스의 이익 기여가 시작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매일유업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셀렉스의 한 관계자는 "셀렉스는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건강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민들의 건강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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