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자영업자 신용대출금리 6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아

시중은행 중 유일한 평균 2%대....소상공인 91% ‘이자부담' 경감 원해
2021-03-05 10:00:29

하나은행이 취급하는 자영업자 신용대출의 평균금리가 6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은행연합회의 ‘대출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나은행이 취급한 자영업자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2.78%로 최고치인 ‘가’은행의 4.87%보다 2.09%포인트 낮았다. 이는 하나은행이 6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대의 개인사업자 대출 평균금리를 기록한 것이다.

6대 시중 은행 대출금리 비교. 자료=전국은행연합회
6대 시중 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 자료=전국은행연합회

 

하나은행은 일반 신용대출의 평균금리가 3.04%로 타 은행들과 다르게 개인사업자 대출금리가 0.26%포인트 낮았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곳은 하나은행이 유일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5대 시중은행들의 개인사업자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평균 1.0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또한 전체 신용대출에서 자영업자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높았다.

빅터뉴스가 국회를 통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전체신용대출 취급액중 개인사업자신용대출이 차지하는 취급비중은 15.4%로 나타나 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술금융과 정책자금 취급 방식에 대한 직원들의 실무 연수를 강화하고 은행에서 역마진 없이 고객과 은행이 서로 윈윈하기 위해 영업점과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소상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4차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피해 지원 정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소상공인들이 대출이자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은행들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이자율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4일 발표한 '4차 재난지원금 및 소상공인 피해 지원 정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91%가 무이자 대출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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