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전립선비대증 어떡하지?

자극적인 음식, 육류, 커피 피해야
좌욕 통해 혈액순환시키주면 좋아
2021-11-18 11:07:58

도저히 못 참겠다. 오늘 밤에만 벌써 세 번째 일어난다. 막상 가면 시원하게 나오지도 않는다. 깨지 않고 잠을 푹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시원하게 분출하는 느낌이 어땠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무슨 소리냐고? 바로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남자의 호소다. 

수명이 늘어나고 음식이 서구화되면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는 남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커진 전립선이 압박하여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노년의 질환으로만 여겨져 왔는데 요즘에는 청장년층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람은 맛있게 잘 먹고 잘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만큼 몸 안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잘 내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배출되지 못하는 고통은 먹지 못하는 고통만큼이나 힘들다. 하루에 5-6회 씩 이루어져야하는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남성들에게 전립선비대증 만큼 사회적 자존감이나 생활의 불편을 가져오는 질환도 많지 않다. 늘 긴장되고 소변으로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라고 한다.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상실된다. 사회적으로도 저 사람은 수시로 화장실 가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기도 한다.  

혹시 나도 전립선비대증일까? 소변 볼 때를 생각해보자. 평소보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가? 자다가 1~3회 이상 일어나 소변을 보는가? 소변을 볼 때 금방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 나오거나 소변 줄기가 힘차지 못하고 중간에 끊어지는가?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만 소변이 나오는가? 소변 참기가 힘들어지거나, 나도 모르게 조금씩 나오거나, 잔뇨감이 드는가? 항문 주위나 하복부에 불쾌감이나 긴장감이 드는가? 성기능장애와 발기부전, 조루증 등이 있는가? 

이 중 3가지 이상에 해당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나 전립선 비대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악화되어 삶의 질을 완전히 망가뜨리기 때문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유전적 인자, 체질, 영양, 동맥경화, 인종 간 차이 등이 짐작되고 있으며 연구에 의하면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그리고 채식보다는 육식이나 우유 섭취가 많은 남성이 발병 빈도가 높다는 점 외에는 뚜렷한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탄수화물과 섬유질, 채소, 과일, 생선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된장이나 두부 등 콩 함유 음식도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를 피하라고 한다. 커피도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삼가라고 한다. 육류의 섭취양은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내장지방의 양이 늘어나면 증상이 악화된다. 체중감소에 노력을 해야 한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버릇은 피해야 한다. 과음도 삼가는 것이 좋다. 피로는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킨다. 좌욕을 통해서 하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좋다.

이규화 삼정자연치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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