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엘리 손해배상금 전액 지급

현대엘리베이터 2천억원대 채권 전액 회수
2023-04-18 17:48:23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대표소송의 손해배상금을 모두 납부했다.

18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직접 보유 중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등을 담보로 M캐피탈에서 2000억원대 단기대출(브리지론)을 받아 기존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하고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배상금을 완납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지난달 30일 현정은 회장의 손해배상 주주대표 소송 대법원 판결에 따른 배상금 1700억원과 지연 이자를 포함한 채권 전액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2019년 이미 납부한 선수금 1000억원을 비롯해 지난 6일 현대무벡스 주식 2475만주(약 863억원) 대물 변제, 현금 방식 등으로 2000억원대 채권 전액을 완납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쉰들러홀딩스가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쉰들러 측은 현 회장 등에 대한 집행문 부여를 대법원에 신청하는 등 강제집행 절차에 들어가며 압박에 나섰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그간 적대적 M&A 의도가 없다던 입장이 무색할 만큼 경영권 찬탈 야욕의 본색을 드러낸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현 회장이 강제집행문 발부전 손배금을 완납하면서 쉰들러측의 시도는 무위로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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