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리도록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31일 오후 1시쯤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경상북도 포항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공사 현장을 찾았다. 4차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1단지와 2단지로 나누어 건설하는 현장은 지하 공사가 한창이었다. 터파기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었고, 자재 등을 나르는 트럭들이 분주히 오갔다.
단지는 해발 40~50m의 야트막한 철미산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완공이 되면 쾌적할 것으로 보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20개 동, 총 2994가구(1블록 1590가구, 2블록 1404가구)로 구성된다. 블록별 가구 수는 1블록 ▲59㎡ 302가구 ▲84㎡ 994가구 ▲101㎡ 294가구이며, 2블록은 ▲59㎡ 364가구 ▲84㎡ 747가구 ▲101㎡ 293가구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판상형(일부세대)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좋다. 전 타입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단지 내에 다함께돌봄센터와 맘스라운지, 독서실, 체육관, 피트니스, 실내골프장, 상상도서관, 어린이집, 골든라운지, 건·습식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지상 38층에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가 꾸며져 입주민 누구나 환호공원의 사계절과 영일만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 옆에 경상북도교육청 문화원이 자리 잡고 있고, 반경 300m안에 해맞이초등학교와 장흥초등학교, 대도중학교 등이 위치하고 문화·교육 여건이 좋았다.
교통여건도 좋다. 새천년대로와 삼호로, 소티재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성곡 IC와 포항 IC 등을 통하면 전국 각지로도 수월하게 갈 수 있다.
특히 단지에서 800여m 떨어진 곳에 축구장 180배가 넘는 환호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걸어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공원에는 운동·휴게시설, 산책로, 식물원 등이 조성되어 있고, 조각물을 곳곳에 설치해 놓아 볼거리도 풍성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운영하는 인공폭포 시설도 있었다.
공원 입구에서 10여분 걸어 올라가면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를 만날 수 있다. 스페이스 워크는 포스코가 기획-제작-설치하여 포항시민에게 기부한 작품으로, 독일의 세계적인 부부작가 하이케 무터(Heike Mutter)와 울리의 겐츠(Ulrich Genth)가 디자인했다.
작품을 해설해 놓은 안내판에는 ‘트랙을 걷다보면 스페이스 워크라는 제목처럼 예술 위, 구름 위를 걷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적어 놓았지만 실제로는 계단에 오른 많은 사람이 구조물이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탓에 두려움을 느낀다. 이런 공포감은 계단을 높이 올라갈수록 심해진다. 그러나 두려움을 이기고 가장 높은 25m에 도달하면 영일만의 쪽빛 바다와 포스코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트랙의 총길이는 333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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