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관기관 합동 폭염대책 점검 회의

광주시는 31일 오후 시청 충무시설에서 광주기상청·광주경찰청·31사단·503여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중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폭염경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강력한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 장마기간 발생했던 토사유실과 침수피해 등에 대한 대처 내용과 후속조치 계획, 하천 범람 대응방안을 기관별로 공유했다.

광주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을 운영하고, 25개 의료기관을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와 폭염구급대 등 응급 구급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광주지역 폭염 저감시설은 ▲그늘막 576곳 ▲도로살수분사장치 2곳 ▲그린통합쉼터 2곳 ▲물안개분사장치 24곳 ▲도로차열포장 등 기타 48곳이 있다.

광주시는 또 기후변화로 강력한 태풍이 예고된 만큼 기상 특보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통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24시간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태풍 영향권 진입 전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재난예·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시민에게 위험지역 접근 금지·통제 등 국민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관부서와 자치구를 통해 강풍 피해에 대비해 야외 시설물, 간판 등에 대한 고정·철거 등 사전조치를 하고, 대형공사장과 건축·철거 현장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