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전국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 가운데 광주에서도 선운2지구 A2블럭 공공주택 한 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입주를 마친 LH 단지 5곳과 입주 중인 단지 3곳, 입주 예정인 단지 1곳, 공사 중인 단지 6곳 등 철근 누락 LH 아파트 15곳의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 명단에 광주에서는 선운2지구 A2블럭 공공주택단지에서는 112개 기둥에서 철근 42개가 누락됐는데 국토부는 “구조계산 오류”라고 설명했다. LH는 오는 8월 20일까지 보완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선운2지구 A2블럭 공공주택은 7∼21층 규모의 201∼206동까지 6개 동 공공임대주택 447가구와 영구임대주택 159가구 등 총 660가구가 입주가 예정돼 있는 단지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5월이다. 이 가운데 신혼희망타운은 지난 2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4월 당첨자 빌표에 이어 지난 6월 계약을 마쳤다.
앞서 국토부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직후인 지난 5월3일부터 전국 LH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에 대해 비파괴검사를 포함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콘크리트 천장을 바로 지지하는 구조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천장이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기둥 주변에 전단 보강근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를 필요한 만큼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전날 국토부는 안전점검 결과 전체의 16.5%인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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