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 확대한다

선운지구 LH 공사현장 철근 누락 현장 점검
2013년 이후 준공단지까지 조사대상 늘려
박재일 기자 2023-08-03 17:15:11
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광산구 선운2공공주택지구 LH공사현장을 방문해 철근 누락 경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최근 논란이 된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조사를 확대한다. 무량판 구조는 대들보 없이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에 슬래브(slab)를 연결된 형식으로, 본래 교량 건설에 사용되다 아파트 건축에도 쓰이고 있다.

2017년 이후 사용 승인된 아파트를 조사한데 이어 2013~2016년까지 승인된 아파트까지 전수조사 해 무량판 구조 아파트의 안전성을 점검키로 한 것이다.

이와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3일 오후 광산구 선운2공공주택지구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현황, 철근 누락 경위, 향후 보강 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전국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아파트 중 철근 누락 무량판 구조 단지 15개 중 1곳이다. 

문제가 된 곳은 지하주차장으로,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구조와 무량판 구조가 섞여 있는데 무량판 구조 일부에 철근이 누락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시장은 “화정동 아이파크에 이어 인천 검단 LH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의 공법도 무량판 구조로 밝혀져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확대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1차 156개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2017~2023년)에 그치지 말고 범위를 늘려 2013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추가조사를 실시해 점검범위에서 제외되는 아파트가 없도록 철저한 조사·점검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1월 공사 중 외벽이 붕괴돼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화정아이파크는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했고 선운지구LH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일부에만 적용했다. 선운지구LH 주차장은 수평 부재인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정)를 지탱하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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