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물보호소와 관련 10여년 동안 계속된 지역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7일 오후 북구 건국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용역을 추진 중인 반려동물복합시설 조성 시 보호소를 이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소 인근 주민들은 지난 10여 년간 소음·악취 등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불편을 호소해 왔다. 주민들은 향후 반려동물 복지지원시설 조성 시 동물보호소의 완전한 이전을 촉구하며 민원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노홍기 주민자치회장은 “향후 반려동물 복지지원시설 조성 시 동물보호소 이전에 대해 확실히 약속을 받고 싶다”며 “지난 10여년간 소음·악취로 고통스러웠던 주민들의 마음을 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반려동물복합시설 조성 시 보호소를 이전하겠다”며 “시민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인 만큼 행정의 연속 선상에서 반드시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동물보호소의 수용두수 포화로 유기동물의 적정 사육 공간 확보를 위해 현 보호소 인근 부지에 광역동물보호센터를 추가로 건립 중이다.
또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더불어 적극적인 동물복지 요구에 따라 공공동물장묘시설, 반려동물놀이터, 입양문화센터 등과 관련한 ‘반려동물 복지지원시설 조성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용역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오는 2024년 3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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