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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광주도시공사와 광주도시철도공사, 전남 여수도시관리공단이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았다.
반면에 광주 서구시설관리공단은 최하위인 ‘마’ 등급, 김대중컨벤센센터(현 광주관광공사)와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광주시상수도본부는 차하위인 ‘라’ 등급을 받는데 그쳐 향후 강력한 경영개선을 요구받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전국 279개 지방공기업(공사 70·공단 87·상수도 122)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같은 2022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영관리·성과 2개 분야에서 20여개 세부 지표를 활용한 분석이다. 최상위인 ‘가’ 등급부터 최하위인 ‘마’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는 지난 18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광주·전남 시·도는 물론이고 시·군·구 가운데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광주도시철도공사와 광주도시공사, 여수도시관리공단이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을 받아 겨우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또 ‘다’ 등급에는 광주환경시설공단과 전남개발공사, 광주광산시설관리공단이 명단에 간판을 올렸다.
반면에 혁신과 경영효율 성과 등이 미흡하고 주요 사업실적이 좋지 않은 기관인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에는 광주 서구시설관리공단이 들어갔다.
또 김대중컨벤션센터(현 광주관광공사)와 광주북구시설관리공단,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라’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마’ 등급은 기관장과 임직원들이 평가급을 받지 못하게 되고, 기관장·임원들의 다음 연도 연봉이 5~10% 삭감 대상이 된다. ‘라’ 등급은 기관장·임원 연봉이 동결되고, 직원은 연봉 월액의 30~50%의 평가급만 지급된다.
기초상수도 113곳 중 에서는 전남 순천과 광양, 목포가 ‘나’ 등급으로 상위권, 영암, 화순 여수가 ‘다’ 등급으로 중위권, 나주, 영광이 ‘라’ 등급으로 하위권에 포함됐다.
행안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경영개선 조처를 내려 지방공공기관 혁신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등급이 낮거나 경영·재무관리가 부실한 곳 가운데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기관에 대해 경영진단을 한 후 필요하면 법령상 인사·조직·경영 이행 과제 등 경영개선 명령을 통보할 예정이다.
경영 정상화 조치가 이뤄진 뒤에도 필요한 수준의 실적 등을 달성하지 못하면 강력한 추가 개선법을 추진키로 했다.
‘라’ 또는 ‘마’ 등급을 연속해서 받은 기관이 경영개선 명령에도 과제가 이행되지 않으면 소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사장 해임이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권고하고 실적이 우수한 경우 임기종료 후 연임시킬 수도 있다.
행안부는 영업이익 급감, 부채비율의 급증, 안전사고 증가 등 특정 지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경영평가 결과만으로 개별 원인에 대한 개선 권고를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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