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29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까지 165개 중·고교생 전원에게 순차적으로 스마트기기 8만5887대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중학생에게는 노트북이, 고교생에게는 태블릿PC가 각각 지급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659억 원으로 알려졌다.
중·고교생에게 지급될 스마트기기는 대여 형식이어서 고교 졸업 때 반납해야 한다. 최소 6개월에서 최대 5년 6개월을 소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기가 고장이 나면 계약된 컴퓨터 전문 수리점을 통해 고칠 수 있으며 그 비용의 80%는 광주시교육청이 지원한다. 다만, 학생이 분실할 경우 100% 자부담으로 처리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스마트기기가 학습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에 게임·유해 동영상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했으며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어 프로그램을 깔아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지난해 취임 이후 주요 공약인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을 위해 300억 원을 추경에 반영해달라고 광주시의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광주시의회는 통신망이 감당 가능한지 여부와 기종선택 등 사전조사가 불충분하다며 지난 8월 광주시교육청이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30일 오후 광주교육 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 대강당에서 중·고등학교 교감과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생용 스마트기기 현장 안착 지원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교육 현장에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교 현장에서의 원활한 기기 활용을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스마트기기 보급에 따른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더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향후 학생용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에 따른 교원의 스마트기기 사용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용 스마트기기 활용을 위한 교사 연수를 확대하기로 했다.박재일 기자 bigisone@big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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