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총서 김동철 차기 사장 선임 의결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수장 
최우선 해결 과제는 경영 정상화
박재일 기자 2023-09-18 14:53:24
사진=김동철 사장. 헌정회 제공  
한국전력공사는 1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김동철(68) 전 국회의원을 제22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면 한전 사장으로서 3년 임기를 시작한다. 

김 사장은 1961년 한전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수장이다. 

1955년생인 김 사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하다가 1989년 민주당 권노갑 전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금배지를 단 이후 광주 광산(갑)에서 내리 4선(17∼20대)을 지냈으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해 20대 대선 과정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국민의힘으로 배를 갈아탄 뒤 국민의힘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집권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경영 능력을 놓고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한전 사장으로서 김 사장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는 경영 정상화로 꼽히고 있다. 

한전은 올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으며 2021년 이후 쌓인 영업적자는 47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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