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수주 총력전 선언

김동욱 기자 2023-09-21 17:17:46
사진=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포스코이앤씨가 총력전을 선언했다. 하이앤드 주거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2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번재로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 333m)을 시공하면서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는 우수한 품질의 철강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파크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잠실 롯데타워(123층, 555m)보다 약 1만 1000톤 이상의 철골이 사용되어 국내 최대규모 철강회사의 그룹사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187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부실공사 이슈와 고금리 등으로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동안 포스코이앤씨가 좋은 브랜드 이미지와 시공 노하우, 최고의 품질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금번 입찰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설계를 제안했다.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고,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사업의 주체인 소유주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공사비와신탁방식 사업 최초로 적용되는 파격적인 금융조건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한양아파트 조합원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쟁사 투찰금액보다 무려 720억원이 낮은 금액인 총 공사비 7,020억원으로 회사의 모든 이익을 내려놓고 입찰에 참여하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한양아파트에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한양아파트 소유주들 중 60대 이상이 60%인 점을 고려하여 사업지연 없는 초고속 사업추진플랜과 여의도 정서를 적극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설계 그리고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사업조건들을 모두 준비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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