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기후변화, 경제상황 변동 등 다양한 요인으로 농산물의 생산량과 출하량과 함께 가격 등락이 심해지면서 농업정책을 수립하는 지자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농산물 가격과 생산량·출하량의 예측이 가능한 서비스가 개발돼 주목된다.
8일 지디에스컨설팅그룹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의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사업 : 공공 SaaS 트랙’ 과제로 개발한 ‘농산물 품목별 예측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거래 및 수출입 내역, 기상관측, 날씨 이슈, 이전 생산량 및 가격 등 기초 현황을 분석해 도매가격, 생산량·출하량을 미리 알려준다.
당근·무 등 대표작물에 대해 최대 90일까지의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며 특히 예측정확도 95% 수준의 생산량 예측모형을 적용하고 있어 지자체가 이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농작물의 미래 상황에 대한 예측과 이에 따른 농정 효율화가 가능하다. 농가 입장에서도 작물을 선택해 재배하는 등 농업경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SaaS 기반으로 개발돼 지자체 별로 별도 구축해 서로 다른 개발환경 아래 다수의 개발기업이 참여해 데이터 수집이나 정제·가공 및 모델 개발을 제각각 수행함으로써 발생하는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 모델 갱신과 배포가 빠르고 데이터 구축 및 모델 개발 리소스의 절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규 예측모델 개발을 희망하는 지자체에서는 다른 지자체의 선행 경험을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지디에스컨설팅그룹은 예측적용 범위를 현재의 가격에서 내년에는 생산량·출하량으로 넓히고, 품목도 30개 작물에서 20개를 더해 총 50개 작물의 분석 데이터를 제공키로 했다.
김은석 지디에스컨설팅그룹 대표는 “NIA의 지원으로 이번 SaaS 기반 시스템 개발을 할 수 있었다”면서 “예측정확도도 높고 기존 시스템에 비해 개발비용이 최대 10분의 1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공공 클라우드에 먼저 런칭하고 이후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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