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글로벌 기업 록시땅 방문…E-Bio 밑거름 구상
2025-04-02

전남 담양군에 사는 정준호 임업인은 1993년부터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30여 년간 임업에 종사하며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1993년 고향인 담양군 용면 가마골 일대는 척박하고 경사가 심한 임지에 불과했다. 심을 수종을 고민하던 정 씨는 추월산 자락 여기저기 자생하는 고로쇠나무를 보고 새로운 소득 수종이 될 거로 여겼다.
이에 따라 가마골 일대 27㏊에 고로쇠나무 2만여 그루를 심어 겨울 농한기 소득원으로 대비했다.
가마골 주변 임업인들도 이에 동참하며 고로쇠가 담양군 대표 겨울철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정 씨는 현재 담양 용면 가마골 일대 41㏊의 임야를 경영해 고로쇠나무 조림 27㏊, 고로쇠나무 아래 무농약 인증을 받은 산양삼재배 3㏊ 등으로 연간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청정 가마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숲속 캠핑장 30면을 연중 운영해 새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정 씨는 "지방소멸시대 귀산촌을 꿈꾸는 임업인에게 임업을 통해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젊은층, 도시소비자 등이 손쉽게 임산물을 소비하도록 소포장, 가공식품을 개발해 임업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15년도부터 1억 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며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선도임업인을 선정하고 있으며, 정준호 임업인은 2019년에 선정했다. 또 올해부터는 지방소멸시대 고향을 지키고 임업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임업인을 매달 선발해 홍보하기로 하고, 1호로 1월 '이달의 선도 임업인'으로 정 씨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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