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167억원 시현

이재영 기자 2024-02-06 17:09:43
우리금융그룹은 6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는 것이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하였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하였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유가증권 관련익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에 기인한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감소하였으며,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p 하락한 43.5%를 기록,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 나갔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하여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하며 손실흡수능력은 한층 제고되었다.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고,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 주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하였다. 2023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를 기록하였다. 이에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발맞추어 우리금융은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을 이달 29일로 결정하였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월,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가 실시하는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차별화된 ESG경영 실천과 더불어 고객과 이웃의 어려움을 아우르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지속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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