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성과점검 및 제도개선 간담회 참석

이재영 기자 2024-06-20 15:39:25
고용노동부가 20일 2023년 퇴직연금 우수사업자와 가입고객을 초청해 현재 퇴직연금 성과를 점검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고객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용노동부 장관, 금융감독원장,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총출동하여 퇴직연금의 현주소와 개선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눴다.

퇴직연금 우수사업자로 참석한 미래에셋증권 허선호 부회장(대표이사)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DB형 비중이 높다. 23년말 기준 DB(205조)와 DC(101조)만 보면 그 규모가 2배에 가까워 DC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해 보인다. 가입자들이 안심하고 DC제도를 활용하여 노후자산을 증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운영적 측면의 보완점을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함께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퇴직연금 DC 가입자도 참석했다. 한 기업의 근로자로 DC(확정기여형)제도에 가입돼 있는 강OO씨는 “미래에셋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라는 포트폴리오서비스를 이용하여 DC 적립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업무를 하다보면 투자상품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리밸런싱이 힘든 게 사실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도와주어 가입자에게 유용하다.”며 “이러한 서비스가 더 활성화되고 고도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세는 DC(확정기여형)와 IRP(개인형퇴직연금) 시장의 선전에 달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강OO씨의 이야기처럼 근로자가 DC 퇴직연금을 직접 운용하기에는 시간적, 지식적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DC제도를 활성화하여 연금자산 투자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서비스(로보어드바이저, 디폴트옵션 등)와 같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 2021년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며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가 의무화됐다. 주요 발언자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고용노동부의 사업자 평가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 사업자로 선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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