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국l동서갈등 해결위한 통합의대 지지”

기자 간담회서 군공항 이전 광주시 전향적 자세 촉구
오덕환 기자 2024-10-07 17:35:55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 환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등 주요 현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7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벼멸구 피해 재해 인정 방침에 환영에 뜻을 밝혔다. 동서 갈등을 해결할 통합 의과대학을 지지하며, 군공항 이전을 위한 광주시의 전향적 자세도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벼멸구 피해는 폭염과 이상고온 등 기상 재해로 더욱 심화됐다”며 “전남도와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한다고 발표해 피해 농민들에게 위로가 됐다”고 환영했다.

앞으로 벼멸구와 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중된 해남, 영암, 강진, 장흥 등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선 “정부가 2026학년도까지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진행하겠지만, 그 이후는 불확실하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설립 방안에 대해 “정부 방침과도 방향을 같이하고, 동서 갈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양 대학 통합 방식이 현실적으로도 확실하고 명분도 있다”며 “양 대학에서도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해 원론적으로 통합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성명서를 언급하며, 군 공항 이전의 의미를 깊이 이해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영록 지사는 “군 공항 이전이 소음 피해 등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시설이 아님을 솔직하게 인정해 준 점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것이 무안군민들에게도 위안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의 군 공항 이전 입장에 대해서는 “민간공항이 오는 무안국제공항으로 군 공항이 이전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인정한다”며 “무안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광주시가 무안군민에 대한 ‘양심불량’ 발언 사과와 함께 전향적인 자세로 진지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선다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전남도로 이양해 지역이 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지방정부가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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