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BIM 경연대회서 '최고상 2관왕'
2024-11-21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THE H HANGANG)’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한남뉴타운을 넘어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을 잡았다. 2004년,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는 곡선미를 강조한 혁신적 설계로 명성을 얻었다. ‘곡선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미국 뉴욕의 ‘520 West 28th’,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헤이다르 알리예프 문화센터’와 같은 세계적인 걸작을 통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이와 같은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은 한남4구역 설계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안했다.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은 단조로운 직선형 커튼월룩에서 벗어나 유려하고 독창적인 외관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경직된 디자인의 주변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한강 조망 세대를 최대로 확보하고 남산과 용산공원의 풍경을 극대화하며, 공원화된 중앙광장을 조망 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으로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이며 조망성은 극대화했다. 아울러 중대형 평형인 1318세대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처럼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의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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