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10일…시·도 기부 행렬

경북·부산·경기·서울·경남·전북·강원·울산·충남 9곳 총 21억
오덕환 기자 2025-01-07 14:38:26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 유가족 등 국민들이 헤아릴 수 없는 슬픔에 잠긴 가운데 그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록.김동연 지사 합동분향소 참배. 사진=전남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 유가족 등 국민들이 헤아릴 수 없는 슬픔에 잠긴 가운데 그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개 시·도 자치단체에서 현재 기부한 금액은 21억 원이 모아졌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경북도와 부산광역시가 제일 먼저 각각 2억 원과 1억 원을 지정기부처를 통해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경북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대표단을 꾸려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조문하고, 경북도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1일엔 경기도의 김동연 지사가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사고 희생자를 조문하고,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한 성금 5억 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지난 2일 박명균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도대표단이 무안공항 분향소를 찾아 2억 원을 지정기부처에 맡기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와 전북도도 각각 5억 원과 2억 원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2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엔 강원도와 울산광역시가 각 1억 원, 충남도가 2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사고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유가족과 도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심한 시·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기 위해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유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상을 되찾도록 사고 수습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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