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남3구역조합과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조창원 조합장은 “현대건설이 약속한 사업비 조기 조달, 이주비 최저 금리 지원, 국공유지 매입비 선조달 등을 성실히 이행하며 조합원 부담을 줄였다”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향후 두 구역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위원장은 현대건설의 설계 능력을 치켜세웠다. 박 위원장은 “현대건설의 대안설계로 서울시 재건축 최초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여의도에서 가장 빠르게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독창적인 설계와 파격적인 사업 조건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있었지만 시공사 선정 이후 제안한 계약을 모두 반영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에서 신뢰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김영일 신반포2차 조합장은 차별화된 설계 능력과 브랜드 파워를 통한 가치 상승에서 높은 평가를 줬다. 김 조합장은 “고급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반포에서 신반포2차 만의 설계를 통해 단지 가치를 끌어 올렸다”며 “현대건설의 제안 이후 각 평형의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조합원의 이익 측면에서 최고의 프리미엄을 제공할 회사”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도시정비시장에서 쌓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막판 한남4구역 조합원들의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절감부터 금융비용 최소화, 공사기간 단축, 상업시설 수익 확대를 통한 분양수익 극대화까지 구체적인 수치가 바탕이 된 ‘5대 확약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조합 1가구당 1억9000만원 이상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사기간을 57개월에서 8개월 단축한 49개월로 제시하며 금융비용 844억 원을 추가 절감하고, 공사를 약속한 기간 내 반드시 완료하겠다는 ‘책임준공 확약서’를 제출했다. 상업시설과 관련해선 기존 면적을 1283평 추가 확보해 641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미분양 발생 시 아파트와 상가 모두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하겠다는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도 제출했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되며,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한다.
한편, 서울 재개발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 재개발은 총 공사비 1조5000억여 원 규모로, 오는 18일 이태원교회에서 열리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1166명의 투표로 한남4구역의 최종 시공사가 결정된다. 삼성물산이 기호 1번, 현대건설이 기호 2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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