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저고위로부터 감사패 수상

김동욱 기자 2025-02-27 17:03:38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 회장(왼쪽)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감사패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27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하여 ‘출산장려금 제도를 통해 저출생 추세 반전에 기여한 공로’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가야할 길을 앞장서 열어주셨다. 탄생을 환영하고 어르신을 보듬는 회장님의 깊은 뜻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해 저출생 해결의 실마리로 출산 직원 자녀 1인당 1억 원이라는 통 큰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 2024년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출생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총 70억 원을, 올 해 초 열린 시무식에서는 2024년 출생한 직원 자녀 28명에게 28억 원을 지급해 현재까지 약 10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출산장려금 지급 1년 만에 부영그룹의 사내 출산율은 증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난데 반해 2024년에는 5명이 늘었다. 이는 출산장려금 지급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저출생 해법의 확실한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출산장려금 제도를 발표하면서 출산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 방안도 제시했는데 정부와 국회가 이에 화답하면서 기업 출산장려금에 대해 전액 비과세로 세법을 개정했다. 이로 인해 다른 기업에서도 출산 지원 제도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다른 기업들에도 확대되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 마중물 역할을 했다.

또한 이 회장은 지난해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하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노인 연령 상향 제도도 제안했다.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노인의 숫자를 줄이면서 총 노인 수를 2050년에도 1200만명 정도로 유지하자는 것이 골자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도 2025년 핵심과제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고령화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50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5000만명으로 가정했을 때 노인 2000만명과 20세 이하 1000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중추 인구 2000만명이 2000만 노인의 복지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 회장은 노인 문제의 심각성을 ‘먼 산 위의 눈덩이’에 비유하며 “눈덩이가 우리 눈에 보일 때까지 굴러왔을 때는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이 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노인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임종을 맞고 있다며 재가 임종제도도 제안하고 있다. 노인들이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임종할 수 있게 재가 간병인 및 도우미 등에 예산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노인 돌봄을 위한 외국인 간호조무사들의 국내 취업 허용 등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현재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 간호대학을 설립해 노인요양, 간호, 호스피스 등을 위한 간호조무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현존하는 인구관리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인구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인구부’ 신설을 위해서도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 차원의 1조 2천억 원이 넘는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모범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사회에 2660억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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