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천연물 산업 성장 거점 마련

농식품부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구축에 장흥군 선정
350억원 투입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 원재료연구동 등 조성
오덕환 기자 2025-03-25 17:56:10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공모사업에 장흥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 을 확보, 천연물 산업 성장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조감도=전남도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공모사업에 장흥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 천연물 산업 성장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천연물 산업 표준화를 위해 지난 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공모에선 전국 4개 지자체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장흥군이 선정됐다.

전남은 전국 최대 천연물 자원 보고로 국내 최대 경지면적(19%)과 최고 스마트팜 보급률(시설 24%·노지 스마트팜 38%)을 기록하고 있고, 5200여 종의 천연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천연물 산업 잠재력에 주목해 2009년 지자체 유일 천연물 전문연구센터인 천연자원연구센터를 설립·운영 중이다. 2021년 천연물 산업 발전 비전 선포 후 2022년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을 최초 기획해 농식품부에 제안하는 등 그동안 많은 준비와 천연물 산업 관련 인프라에 지속적이고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전남 표준화 허브 센터는 350억원을 투입해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1만 6466㎡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원재료·원료 표준화 연구동, 생물 검정 연구동 등을 갖춰 향후 남부권 천연물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5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선정을 계기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천연물 소재와 자체 파이프라인을 적극 활용해 총 76종이 넘는 산업화 우선 소재를 확보, 사업 기간 내 조속하게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65건, 천연물 화장품 30건, 천연물 의약품 5건 등 산업화 100건 목표 달성을 통해 8400억원의 수혜기업 매출을 올리며, 6000 명의 신규 고용창출로 일자리 및 지역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이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남부권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산업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천연물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가와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표준화 시스템을 구축해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진출 기지로 도약하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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