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래 비전 담은 신규 기업 PR 영상 공개
2025-03-31

현대건설이 에너지 전환 선도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주요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현대건설은 미래 비전을 구현하고 건설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성장 전략인 ‘H-Road’를 발표하고,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사업 확대 전략과 재무 목표 및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상장 건설사 최초로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한우 대표를 비롯해 최영 NewEnergy(뉴에너지)사업부장, 김도형 재경본부장 등이 나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각 사업본부장이 자리한 가운데 Q&A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되어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은 주주와 투자자, 국내외 현장 임직원도 현대건설의 비전과 미래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 ▲글로벌 키 플레이어(Global Key Player)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Core Competency Focus) 세 가지 키워드를 골자로 하는 ‘H-Road’를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
에너지 자원 확보와 공급망 안정성이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로서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등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원전, SMR, 수소 생산플랜트, 전력망 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원전 연계 데이터센터 등의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제안함으로써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또한 지난 50여 년간 지속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입증해온 원전 분야의 독보적인 성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형원전과 SMR은 물론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원전 연계 수전해 수소 생산, 핵융합 발전 등 원전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래형 SMR로 주목받는 4세대 원자로 MSR(용융염원자로)과 SFR(소듐냉각고속로)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산업 다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기술 역량을 응집한 현대건설 고유의 원전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원전 시공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전 분야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 에너지 동맹에 기반하여 대형원전(웨스팅하우스), SMR(홀텍)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 중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MSR, SFR을 비롯한 원자력 수소 생산, 원전해체 분야 공동 연구를 이어감으로써 미래 원자력 시장 선도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한우 대표이사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성과가 가시화 됐고,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홀텍과 공동으로 SMR-300 1호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진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불가리아 신임 내각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추진을 약속 받은 바, 견고한 파트너십을 교두보 삼아 현대건설의 글로벌 원전 영토 확장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H-Road’의 두 번째 세부 전략은 ‘글로벌 키 플레이어(Global Key Player)’다. 현대건설은 고부가가치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현지 유력 업체와 함께 현지화 전략을 펼쳐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표로 인프라 건설 기회가 증대되고 있는 유럽에서 현대건설은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스웨덴,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에서 대형원전의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유럽 전역으로 진출 시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 SMR 표준 설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현지 주요 공급망 확보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SMR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의 경우 원전, 태양광, LNG 등의 에너지 부문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합리적 투자개발 제도가 구축된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그린수소와 전력망 확충 사업을 전개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해외 주택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발전사업의 EPC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개발, 운영, 전력중개거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발전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 세부 전략의 키워드는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Core Competency Focus)’로, 현대건설은 경쟁 우위 상품을 고도화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건설업계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을 선언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로드맵 확대, 탄소 중립 실현을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미 우수한 역량과 실적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환경 변화에 민첩한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동시에 유일하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이력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해상풍력발전단지 시공실적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건설사로, 전용선단을 운영해 업계 최고의 시공 우수성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지속적인 실증연구와 설계수행 경험, 글로벌 라이센스사와의 밀접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해왔다.
차별화된 주거 경험 제공을 위한 기술 혁신도 가속화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을 상용화해 실제 공동주택에 적용했으며, 유전자 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벽체 없는 설계로 자유로운 평면 활용이 가능한 맞춤형 공간 시스템 ‘네오 프레임’ 등 미래 주거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고의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정비 6년 연속 1위, 누적 수주 1위 성과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최상의 설계와 상품, 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조 아래 공동주택 준공 이후에도 주거 운영 및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무상 하자 보증기간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5년으로 연장하는 등 고객의 체감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한 복합개발사업도 본격화한다. 견고한 자본력과 안정적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가양동 CJ, 힐튼호텔, 송파 복정 역세권 등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시공이익과 사업이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한편, 상업시설의 새로운 트렌드로 진화 중인 복합개발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H-Road의 세 가지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수주 규모를 현재 17.5조원에서 2030년 25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릴 것”이라며 “공간을 넘어 시대를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인간과 기술, 자연의 조화 속에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이 된 이후 그룹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수소 생태계 구축, 그룹사 재생에너지 공급 통한 탄소 중립 이행 등의 에너지 분야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지속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표한 이후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 제로에너지 빌딩 건축, 전력중개사업 등을 확대하여 2045년 넷제로 달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현장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우수 협력사 지원 정책을 확대하여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H-Road 실현을 위한 재무 전략도 발표했다. ▲에너지 산업 중심 성장 ▲포트폴리오 최적화 ▲수익성 기반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수주 및 매출 목표 4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은 8% 이상(연결 기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발표한 2025년 경영 목표 대비 수주 및 매출은 각각 29%, 33%, 영업이익률은 4%p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장기 수익성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 또한 강화한다. 2025년부터 최소 주당 배당금을 기존 600원에서 +33% 상향한 800원으로 조정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하여 회사의 성장이 주주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주주친화 경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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