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소아청소년 환아 치료 위해 6년간 18억 기부

김진수 기자 2025-04-22 13:02:22
시몬스가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치료비를 기부했다. 올해로 6년째다. 누적 기부금 18억원에 달한다.

시몬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3억원의 치료비를 쾌척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몬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의료 체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을 당시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투병 환아들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3억원의 치료비를 전달한 이후 매년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150여 명의 환아가 치료를 받았다.

지난 2023년부터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을 시작하며 기부 문화 저변 확대에 나섰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중증 질환을 겪는 환아 본인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통증 조절을 통한 환아의 삶의 질 개선 ▲환아 및 가족의 심리·사회적 지원 ▲환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 지원 ▲임종 및 사별 가족 돌봄 등의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투병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족의 어려움을 돕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지난해부터는 재택의료 파트, 단기입원 파트, 병원학교, 재활치료 등을 아우르는 소아청소년 통합케어센터 출범을 지원하고 있다. 이 센터는 병원에서는 완화의료팀이, 가정에서는 재택의료팀이 투트랙으로 환아들의 진료와 치료를 도우며 환아 및 가족들을 세심하게 케어한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 환아들에 대한 진료 공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시몬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매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시몬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소아청소년 환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몬스는 치료비 18억원 기부와 별도로 최근 국내 최초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누적 기부금 6억원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뷰티레스트 1925 매트리스가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쌓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뷰티레스트 1925는 지난 2023년 2월 프로젝트 런칭 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착한 침대’로 입소문을 타며 2024년 12월 종료 시점까지 3000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소아청소년과의 열악한 현실을 알려주는 동시에 기업·병원·소비자 간 3자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해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이 의기투합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여기에 소비자가 소비를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기업 ESG 브랜딩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는 오는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총 8층 규모로 소아외래와 입원 병동, 신생아 중환자실 등 의료 공간뿐만 아니라 중앙 정원, 미디어센터 스튜디오 등이 조성돼 환아와 가족들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지원한다. 향후 건물 북쪽에 위치한 2,400평 크기의 숲 역시 환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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