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강남 개포우성 7차 수주전 출사표
2025-05-30
현대건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정부 등의 공사기간 단축 요구를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현대건설은 30일 "안전과 품질 확보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공기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역과 정치적 이해 관계로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사는 서울 남산 약 3배에 달하는 절취량과 여의도 2.3배 규모의 부지 조성을 수반하는 난공사로 안전과 품질 보장을 위해 적정 공사기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따라 기본 설계 과정에 250여명의 전문가와 6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심도있는 기술 검토를 진행했고, 해외 유사 사례 등도 면밀히 분석해 적정 공사 기간을 도출해 정부에 제시했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사익 때문에 국책사업 지연 및 추가 혈세 투입을 조장한다는 부당한 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미 국토부가 컨소시엄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으며 부산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즉각적인 재입찰과 당사의 입찰 참여 배제를 요구하는 만큼 당사 역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 불참은 컨소시엄 전체가 아닌 현대건설의 단독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이는 당사가 속한 컨소시엄의 입장이 아닌 당사의 단독 입장 표명으로, 컨소시엄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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