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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전남도가 해남·완도·진도·신안 해역에 난립한 무면허 전복 양식장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지역 불법 전복 양식장은 2021년 38만4102칸(전체 전복 양식장의 38%), 2022년 39만4520칸(37%), 2023년 38만1546칸(36%), 2024년 35만5631칸(36%)으로 나타났다.전복은 소비 부진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신규 어장 개발이 금지됐으나 2010년부터 가두리 시설 조건이 완화되면서 불법 양식장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남도는 면허를 받은 양식장은 10% 넓이만 가두리를 설치할 수 있으나 시설조건 완화로 20% 넓이까지 늘려 가두리를 설치할 수 있게 돼 불법 양식장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면허 양식이 늘어나면서 전복 가격도 함께 하락, 어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복 1kg(10미) 가격은 2021년 4만3478원이었는데 2022년 3만2754원, 2023년 2만8174원, 2024년 2만1565원으로 떨어졌다.
전남도는 전복 과잉생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총 106만칸에 달하는 전복 양식장을 20%(2만칸)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억원을 편성, 어민들에게 양식장 철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진도군에 조성된 가두리의 일종인 '전복 양식섬'(5000칸)을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 2030년까지 2만4000t인 생산량을 2만t까지 줄일 계획이다.
전남도는 전복 과잉생산을 막고 무면허 양식장 정리를 위해 해남·완도·진도·신안 등 4개 군과 남해어업관리단, 해양경찰 등과 함께 불법시설을 단속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어업지도선 13척을 투입해 밀착 단속한다. 무면허 양식장은 어업권을 회수하는 등 행정 처분을 하고 재적발 시 면허도 취소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면허 양식 등을 집중 단속, 정비해 불법 양식 수산물 유통을 차단하는 등 건강한 어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장기적으로 생산량을 조절, 가격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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