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가 기계류에 대한 투자감소 영향으로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기성액(이미 다 된 공사 가액이 얼마인지 조사한 액수) 역시 건축공사 실적이 줄어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는 3.5% 증가했으나, 특수 산업에 쓰이는 산업용 기계에 대한 투자는 11.6% 감소해 전월 대비 7.8%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 수입액은 2월 하루 평균 40.9만 달러에서 3월 54.2만 달러로 폭등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용 기계의 수입은 2월 일평균 95만7000달러에서 3월엔 54만2000달러로 줄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액이 9.4% 가량 증가했다.
국내 기계 수요는 공공, 민간 구분없이 감소해 전년 동월과 비교 시 5.9%가 줄었다. 그러나 전자 및 영상 음향통신과 기타 운송장비 등 민간부문에서 2.2%가량 늘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8%가 늘어났다.
건설기성액은 최근 주택과 사무실 수주 부진에 따라 주거용과 비주거용 구분없이 모두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과 비교해도 건축은 5.0%, 토목 분야는 9.6% 가량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들었다. 건설 수주는 도로와 교량 등 토목 부문에서 38.4%가 감소했으나, 주택?공장?창고 등 건축에서 40%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5.5%기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반적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건설기성액과 내수 출하지수 등이 줄어들었으나, 소매판매액 지수와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늘어나 전월 대비 0.2% 상승해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다름이 없다.
구성지표의 비경기적 요인을 제거한 종합지표인 선행종합지수는 수출입 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선행종합지수에서 추세요인을 제거한 지표)는 장단기 금리차, 구인구직 비율 등이 증가했으나, 수출입 물가비율과 건설 수주액 등이 줄어 전월대비 0.2%p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확산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 확산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하며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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