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평양에서 2박 3일간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상회담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긍정 48.0%(7만9444건), 부정 20.0%(3만3108건), 중립 31.6%(5만2254건)로 나타났다.
빅터뉴스(BDN: BigtaNews)가 소셜 메트릭스로 분석한 결과 정의용 안보실장 등이 회담일정 조율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5일부터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까지 검색어 ‘남북정상회담’(남북회담, 정상회담 평양회담 평양정상회담 포함)의 전체 버즈량은 12만3835건이었다. 이 중 트위터가 11만 942건이었고, 뉴스는 8405건, 커뮤니티 1967건, 블로그 1656건, 인스타그램 867건 순이었다.
일일 버즈량은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목표를 처음 언급한 11일 2만 8427건으로 가장 많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관계 해소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기본적으로 북미간의 협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북미 간 대화와 소통이 원활해질 때까지는 우리가 가운데서 중재하고 촉진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버즈량 상승은 하루 전인 10일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국회의장단,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에 대한 평양 남북정상회담 초청 발표와 문희상 의장과 야당들의 즉각 거부를 두고 들끓은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될 평양 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상 아홉 분을 특별히 국회·정당 대표로 초청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의장은 즉각 야당 부의장들 및 외교통일위원장과 협의 후 “동행하지 않기로 하고 협의 결과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과 연관된 긍정 감성어 중 압도적 1위는 버즈량 1만9729건을 기록한 ‘평화’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동행하는 박원순 서울시장(wonsoonpark)이 16일 남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시도지사협의회 의장으로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수 있는 일을 다 하고 오겠습니다. 나아가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서울-평양 교류협력의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가 닦은 평화라는 큰길, 풍성하게 채워 나가겠습니다.” 트위터는 1016회 리트윗 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moonsoonc)의 16일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화해분위기가 하나둘 결실을 맺게되니 더한 감격입니다. 접경지단체장으로서 한반도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평화를 정착시키는 길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정상회담 성공을 함께 응원해주십시오!” 트위터도 728회의 RT횟수를 기록했다. ‘평화’에 이어 ‘완전한’(3656건), ‘좋은’(3476건), ‘공들이다’(3032건), ‘성공적’(2474건) 등이 자주 노출됐다.
부정 감성어 1위는 3072건을 기록한 ‘거부하다’로 나타났다.
12일자 “자유당 운도 좋아. 욕X먹을 각오하고 비준 동의 거부했는데 국회의장이 중재해서,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주고, 욕X먹을 각오하고 방북 동행 거부했는데 국회의장이 안간다고 해서 청와대 무리수로 국면전환되고, 이와중에 민주당 대표는 뭐어쩌냐며 슬쩍 발빼주고, 원내 제1당이 우군이라 든든하겠어” 트위터(DEIN0**********)는 386회 리트윗 됐다.
‘비난’ 2108건, ‘거절’ 1354건, ‘망신’ 1231건, ‘졸속’ 866건 등이 부정 감성어 순위를 이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트위터는 문재인 대통령(moonriver365)이 14일 올린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어제 원로자문단 분들을 모셨습니다. 여러 말씀을 들었고 저도 정상회담을 맞이하는 우리의 목표를 다시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는 우리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것입니다.“로 6780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이슈트위터 2위 역시 문 대통령의 11일 쓴 ”오늘 국무회의에서 다가올 남북정상회담과 추석, 메르스 대응에 대해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18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올해 3번째 열리는 정상회담입니다.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남북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입니다.“로 6542회 리트윗 됐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의 ”동행“ 제안을 거절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야당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비판 트위터도 리트윗 상위권에 올랐다.
최성 전 고양시장(choisung2010)이 11일 올린 ”<긴급제안> 문희상 의장님께! 여ㆍ야대표 긴급회동을 통해 국회차원의 초당적 남북정상회담 참여를 재결정하고, 청와대에 남북 국회회담 등 위상에 걸맞는 제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북미정상회담까지 현실화된 상황에서 국회불참은 어떤 이유로도 후폭풍이 클 것입니다.“는 2510회, 이석현 의원(lsh4u)의 ”4월 정상회담때는 초청 안한건 야당무시라고 비난! 이번엔 동행하자 하니 들러리? 박근혜때는 통일대박이라며 7천조 경제적가치 떠들더니 판문점 비준은 퍼주기라고 반대! 야당변덕은 어느장단에 맞춰야하나!“ 13일 글은 1921회 각각 리트윗됐다.
가장 많은 네이버 댓글이 달린 인기뉴스는 아시아경제의 5일자 「"소득주도성장 굿판 멈춰라" 김성태, 靑에 끝장토론 제안(종합)」 기사로 모두 4744개의 댓글이 달렸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와 여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 행태를 보면 북핵 폐기라는 본질은 새까맣게 잊고 경제 실패를 북핵 이슈로 계속 끌고 가려는 정략적 접근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는 ‘좋아요’ 6430개, ‘화나요’ 2176개의 감성반응이 달렸다.
같은 날 연합뉴스의 「특사단, 90도인사 "잘다녀오겠습니다"…'친서가방' 들고 평양行」 기사에는 3272개의 댓글이 달렸다. ”예전부터 북에 특사가 갈때는 가슴에 작은 태극기 뱃지달고 갔다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떼고 갔다는데 다음에는 꼭 달고가시기를... 대한민국 대표로 가는데 당연히 달고가야지, 매사에 그렇게 정은이 비위나 맞출려고 하니 국민들이 화내는거지...“(juu5****), ”정권끝나면 국정원특활비 특검해서 다시 적폐청산 해야겠죠?정말..아니길 바라지만, 북한이 돈 안받고 뭘 해준적이 있었던지..“(samw****) 등 부정적 댓글이 주를 이룬 가운데, ”평양 가시는분들이나 보내는 분이나 속내는 무겁겠지요. 그러나 역사의 큰 줄기로 보자면 우리 세대의 숙제이자 숙명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성과 있길 바랍니다.“(jsy1****) 같은 격려댓글도 보였다. 이 기사의 네이버 뉴스에는 ‘화나요’ 5120개, ‘좋아요’ 1085개의 감성반응이 달렸다.
'남북정상회담’의 연관어 순위는 ‘평양’, ‘회담’, ‘대통령’, ‘국회’, ‘문재인’ 등이었다. ‘청와대’, ‘한반도’, ‘비핵화’가 뒤를 이었고, ‘문희상’(12위), ‘대표’(13위), 국회의장(23위) 등이 연관어 순위에 랭크됐다.
기간별 연관어는 ‘평양’이 1위인 날이 총 7일인 가운데, 남북회담 동행 여부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국회가 파열음을 일으킨 10에는 연관어 1위를 ‘국회’에게 내 주기도 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문대통령, 대통령 포함) 9월 2주차(9일~15일) 버즈량은 33만7121건으로 8월 5주차 28만 8637건, 9월 1주차 29만 3388건에 이어 2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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