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N] 文 정부 부동산정책 “불신” 57.6% “신뢰” 36.6%

국민 10명 중 6명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신뢰 여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6%로 집계됐다. ‘전혀 신뢰하지 않음’ 33.7%, ‘별로 신뢰하지 않음’ 23.9%였다.

‘신뢰한다’는 응답(‘매우 신뢰함’ 11.9%, ‘어느 정도 신뢰함’ 24.7%)은 36.6%로, ‘불신’이 ‘신뢰’보다 21.0%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5.8%였다.

‘불신’ 여론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3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호남과 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신뢰’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불신’ 응답은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불신 71.5% vs 신뢰 27.1%), 부산·울산·경남(61.1% vs 32.1%), 대구·경북(60.2% vs 36.8%), 서울(57.3% vs 34.2%), 경기·인천(55.9% vs 38.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68.1% vs 29.5%)와 60대 이상(61.0% vs 31.0%)에서 30대(58.2% vs 41.8%), 20대(57.0% vs 26.8%)보다 높았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9.9% vs 15.7%)과 중도층(62.3% vs 31.1%),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8.4% vs 8.1%)과 정의당(53.2% vs 36.5%) 지지층, 그리고 무당층(65.3% vs 16.2%)에서 대다수 또는 과반수였다.

반면 ‘신뢰’ 응답은 광주·전라(불신 41.7% vs 신뢰 52.6%)와 40대(41.7% vs 56.1%), 진보층(31.6% vs 64.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7.4% vs 69.7%)에서 대다수 또는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3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