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과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도 9000억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최고치를 2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8년 6월 및 2분기 온라인쇼핑 동향'과 '2018년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6조53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5% 증가했다. 역대 최대였던 1분기의 25조8977억원을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상품군별로는 ▲배달 등 음식서비스(78.5%) ▲가전·전자·통신기기(25.4%) ▲여행 및 교통서비스(21.3%)가 증가 폭이 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거래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9% 급증하면서 온라인쇼핑 호조를 이끌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61.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역대 최대이다.
모바일 배달음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2분기 모바일 배달음식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8% 늘어난 1조62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e쿠폰 서비스(72.0%) ▲가구(43.2%) ▲애완용품(41.1%) 등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6월 온라인 쇼핑이 증가세를 이어간 배경으로는 7월 말과 8월 초에 걸친 ▲여름 휴가 ▲국외여행 예약 ▲철도 승객의 온라인 구매 증가 등이 꼽혔다. 또 연이은 폭염으로 선풍기·에어컨 판매량이 늘었다. 월드컵 특수 영향으로 대형TV 판매와 배달음식 주문이 폭주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89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면세점 거래액이 7253억원으로 81.1%를 차지했다. 해외 직구 판매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7161억원 ▲일본 474억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415억원 순으로 많았다.
해외 직구족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상품은 화장품이었다. 상품군별 해외 직구 판매액은 ▲화장품(6589억원) ▲의류패션(1415억원) ▲가전통신기기(28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구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1% 증가한 6869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3647억원 ▲유럽연합(EU) 1374억원 ▲중국 1191억원 ▲일본 483억원 순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2414억원 ▲음식료품 1578억원 ▲가전통신기기 982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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