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별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4일,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실적은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3분기 실적은 '경이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 반응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6.9%에 달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반도체 시장 고점 논란에 중저가 스마트폰·TV 시장에서의 고전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여기에 정부의 순환출자고리 해소 압박 등 비경제적 측면에서의 리스크까지 겹친 상황에서 일군 성과라 시장 반응은 더욱 극적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65조원으로 지난 2분기 58조4,800억원보다 11.15% 늘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75% 성장했다. 3분기까지의 올해 매출 누계는 184조500억원이다.
관심이 집중된 영업이익은 3분기 17조5000원을 달성해 2분기 대비, 17.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증가율이 20.44%에 이른다. 당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율은 26.9%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 누계를 48조1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런 추세가 4분기에도 지속된다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누계가 6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반도체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가 매출 및 영업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새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 TV 세탁기 오븐 등 가전부문과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가전' 분야에서도 선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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