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N] ‘한국시리즈’ MVP? SNS는 ‘한동민’ 아닌 ‘EXO 찬열’

2018년 프로야구는 정규리그 2위 SK가 한국시리즈에서 1위 두산을 4승 2패로 누르고 우승하며 가을야구 피날레를 장식했다.

SK 와이번즈는 12일 저녁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한동민의 연장 13회초 솔로홈런과 김광현의 특급 마무리로 두산 베어스에 5:4 역전승을 거두며 8년 만에 우승했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1회말 끝내기 재역전 홈런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한동민은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각본 없는 드라마 같던 2018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누리꾼들은 어떻게 지켜봤을까?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소셜 메트릭스로 분석한 결과 11월 1일~13일 검색어 ‘한국시리즈’(‘코리안시리즈’ 포함)에 대한 SNS 버즈량은 총 25만 7616건에 달했다.

그 중 트위터가 20만 4450건, 인스타그램이 3만 6708건이었고, 뉴스 1만 2829건, 커뮤니티 2064건, 블로그 1565건 순이었다.

◆ ‘한국시리즈’ 핫한 연관어는 EXO(2위), 찬열(3위), 엑소(5위)

    ‘한동민’ 34위, ‘김광현’도 37위 그쳐

‘한국시리즈’ 연관어로 SNS를 달군 단어는 ‘한동민’도, ‘김광현’도 아닌 인기 아이돌 그룹 ‘EXO’, 그리고 ‘찬열’이었다.

‘한국’이 25만 82건의 버즈량을 보인 가운데, ‘EXO’는 16만 3574회(2위), ‘찬열’은 16만 3347회(3위), ‘엑소’는 11만 9086회(5위) 언급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SK 한동민은 5610회의 언급량에 그치며 34위에 올랐고, 투수 김광현도 5053회 버즈량으로 37위에 랭크됐다.

엑소 멤버 찬열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서며 전날 2만 3640건이던 ‘한국시리즈’ 버즈량을 9만 8030건까지 끌어올렸다.

◆ EXO 공식트위터 “찬열 완벽한 시구 연습장면”, 인스타그램 “야구소년” 하태하태

조사기간 가장 많이 리트윗 된 화제의 이슈 트위터 역시 EXO 공식 트위터 weareoneEXO에 5일 올라온 “[보너스] 2018 #KBO #한국시리즈 #EXO #찬열 의 시구 연습장면 #어디에도_없을_완벽한_EXO #EXO #weareoneEXO #EXO_DontMessUpMyTempo #엑소 https://twitter.com/weareoneEXO/status/1059405393472905217/video/1”로 4만 2920회 RT를 기록하며 가장 뜨거운 트윗에 올랐다. 시구를 앞둔 찬열이 실내에서 연습을 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다.

10~20대가 주로 찾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엑소 찬열의 시구 사진이 가장 핫 했다.

누리꾼 groove*****가 마이데일리 사진과 함께 올린 “야구소년(출처는 사진안에) #한국시리즈시구 #손가락자세히보면변화구를노림”은 ‘좋아요’ 9만 7946개를 받으며 4224개에 그친 spotvsports의 “한동민이 SK를 우승으로 이끕니다! #한국시리즈 #마무리 #홈런” 동영상을 압도했다.

◆ ‘SK, 두산 꺾고 8년 만에 KS 우승!’ 기사에 “플옵부터 대역전 드라마 SK” 댓글킹

한편, 이 기간 인기뉴스 1위는 12일자 엑스포츠뉴스 「'한동민 결승포+김광현 SV' SK, 두산 꺾고 8년 만에 KS 우승!」으로 5101개의 댓글이 달렸다.

“플옵부터 대역전 드라마를 쓴 sk 우승축하~!!! 마지막 김광현 ㅎㄷㄷ...”는 1만 3606개의 공감(비공감 125개)를 받으며 공감 댓글 1위에 올랐고, “김광현 구속 지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 9802, 비공감 93), “두산 제외 한국 야구팬들의 날이다 ㅅㅅㅅ”(공감 9243개, 비공감 619개), “범두 이XX들은 코시전에 상대팀 사건 안터뜨리면 못이김 ㅋㅋ 어우두”(공감 5588개, 비공감 584개), “최정이 불씨 살렸다.. 사랑한다 슼”(공감 5360개, 비공감 94개) 등이 베스트 댓글이 됐다.

이 기사에 누리꾼들은 ‘좋아요’ 4331, ‘팬이에요’ 725, ‘화나요’ 161, ‘슬퍼요’ 41 등으로 감성 반응했다.

◆ 긍정감성어 88.1%>부정감성어 5.1%

   긍정어, 완벽한>우승>바라다>고퀄>예쁘다

   부정어, 납치>위기>아쉽다>패배>울다

검색어 ‘한국시리즈’가 포함된 SNS에서 발견된 감성어 비중은 ‘긍정어’가 88.1%로 ‘부정어’ 5.1%를 압도했다. 중립어는 6.2%, 기타가 0.5%였다.

긍정 감성어 중 1위는 ‘완벽한’으로 11만 4237건 등장했다.

EXO 공식 트위터의 “#EXO #찬열 의 시구 연습장면 #어디에도_없을_완벽한_EXO”에서 언급되며 높은 버즈량을 보였다.

‘우승’ 1만 5085건, ‘바라다’ 1만 3524건, ‘고퀄’(높은 퀄리티) 4777건, ‘예쁘다’ 254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미미했던 부정 감성어는 ‘납치’ 557건, ‘위기’ 550건, ‘아쉽다’ 546건, ‘패배’ 546건, ‘울다’ 412건 등이었다.

‘납치’는 누리꾼 Glorio******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벌어진 5일, 두산 베어스 마스코트 ‘철웅이’가 시구를 앞둔 찬열을 마운드 쪽으로 데려가려는 사진과 함께 올린 “181105 한국시리즈2차전 시구 저기...찬열이 납치는 안대요...”에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