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2주차(11.11 ~ 17)
SNS 공간에서 누리꾼들에게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된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민주, 강북을, 초선)이었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의 논란이 과열되며 SNS에서의 언급량이 증가했다. 같은 당의 손혜원 의원(민주, 마포을, 초선)은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이 사퇴하자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며 부정적인 버즈가 급증했고, 정성호 의원(민주, 양주, 3선)은 타 의원 보좌관에게 욕설한 것이 논란을 일으켜 2주 연속 상위권에 랭크됐다.
버즈량 상위 20명 중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14명, 한국당 소속 의원 4명, 평화당·미래당은 각 1명씩 순위에 이름이 올랐다.
◇ 박용진 의원, ‘유치원 3법’ 논란에 버즈량 급증
박용진 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10월 3주차에 1만4470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11월 2주차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금주 박 의원이 발의한 ‘유치원 3법’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최근 유치원 3법에 대한 논쟁은 사유재산권 침해 이슈로 번졌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에서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3법에 반발했고, 일부 야당 의원들이 한유총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대립이 심화됐다.
민주당 지지성향의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주로 한국당을 비판하는 의견을 올렸으나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도 등장했다.
- 한유총이 온갖 불법행위에도 당당했던 이유. 바로 한유총을 옹호하는 일부 국회의원입니다.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으로 일하며 사립유치원 감사를 방해하려 노력한 이들이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나요. 박용진 의원의 3법을 지킬 사람, 오직 국민입니다. 함께 지켜 냅시다! (RT:651)
- 이해찬 뽑으면 야당이 벌벌 떤다더니 유치원 3법 박용진 의원 혼자 싸우게 놔두고. 세금 많이 걷힌 건 정부나 욕하고. 자한당만 신났네. 이해찬 속내는 자기 사람 장관 청와대 꼽으려는데 안되니까 꼬장 피우는 것. 해볼테면 해봐라 이거지. 내 말 안들어? 내가 누군데. 니들 다 내 밑이었어. 이거임. (RT:522)
- [더불어민주당 계정] 자유한국당은 유치원 3법 논의를 지연시키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 대해 법적조치를 운운하고 이 문제를 정쟁으로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3법 내용은 단순명료하며 학부모들은 확실한 해법을 원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끌어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입니다. (RT:244)
이 이슈와 관련해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17일자 세계일보의 <"아이들 위한 법인데 왜"…'박용진 3법'이대로 해 넘기나> 기사였다. 이 기사에는 4312개의 댓글과 3926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이중 ‘화나요’는 3591개로 91.5%를 차지했다. 유치원 3법의 연내처리가 불투명해졌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 다수의 누리꾼들은 부정 감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댓글 여론에서도 누리꾼들은 유치원 3법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반대 의견도 맞섰다.
<찬성>
- 아이들 위해서 쓰라고 주는 정부 돈을 사리사욕을 위해서 쓰는 건 진짜 나쁜 겁니다. (후략) (공감 34)
- 유튜브에 한유총 토론회 떳습니다.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비리 폭로한 엄마들을 가짜 엄마로 몰아가고 하... (후략) (공감 33)
- 한유총이 한국당 찾아간 건 사실이잖아.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유치원3법을, 반대하는 한유총과 한 패인 한국당은 도대체 국회의원 맞나? (후략) (공감 32)
<반대>
- 박용진... 국민들 우습게 보고 기만하는데 어디서 사기질이야! 사유재산까지 노리는 니들의 사기꾼 정신은 망해야 돼! (공감 23)
- 대법원에서 원장들 합법이라고 판결났다. 그것이 맞는데... 감언으로 정말 유은혜 박용진이 인민재판을 따로 벌이는 거다. (후략 22)
15일자 jtbc의 <손발 안 맞는 여야, '유치원법' 표류…골든타임 놓치나> 기사 역시 댓글이 4018개 달리며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에서도 ‘화나요’가 91.0%로 집계 됐다.
공감을 많이 얻은 댓글은 주로 한국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 학부모의 의견, 유치원의 의견, 전문가의 의견 모두 반영하고 심사숙고하여 자유민주주의 헌법에 맞는 법을 제정해주세요. (후략) (공감 31)
- 한국당이 한유총에서 몇 O이나 돈을 받아먹어기에 국민 모두가 공분을 갖는 사건을 외면하냐 (공감 31)
- 자유한국당 너희가 한유총 앞잡이를 하는 순간부터 적폐집단인걸 인정한 것이다. 국민이 우선되야지... (후략) (공감 30)
◇ 손혜원 의원, ‘선동열 감독 사퇴’로 비난 여론 급증
11월 2주차 민주당 손혜원 의원에 대한 버즈는 5990건 발생하며 전체 의원 중 버즈량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손 의원은 10월 2주차 국감에서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에게 질의하는 과정이 논란이 되며 버즈량을 높였고, 지난 14일 선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사퇴하며 다시금 버즈량이 급증했다.
선 감독은 사퇴 입장문 중에 당시 손 의원의 질의를 인용하며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또한 저의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손 의원의 발언이 사퇴 결심의 계기 중 하나였음을 밝혔다.
선 감독 사퇴 직후인 15일, 16일 손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버즈가 급증했다.
- 야구 잘아는 손혜원이 국대 감독 선동렬을 국제적인 망신을 시키고, 자진 사퇴까지 시켰네. 대단하다. 선동렬이 어떤 선수 줄 알아? 야구를 떠나서 지금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나오면 무조건 당선이야. 민주당 누가 나와도 못당해낼걸? (RT:364)
- 당장 오프 보면 온 사방에서 손혜원 욕하고 그 욕이 고스란히 민주당으로 가는데 정부 단속하기도 전에 소속의원들 단속부터 좀 하시죠. 지지율 떨어지는 거 문파탓 하면 엎어버린다. @TheMinjoo_Kr (RT:353)
- 다른거 다 떠나서, 손혜원, 안민석 의원은 증인 세워놓고 '무조건', 고압적이고 갑질하고 모욕주는건 정말 반성해라. 그런다고 국민들이 '사이다'라고 치켜세우는 시절 아니다. 분노도 떄와 장소를 가려가면서해야지. (RT:309)
손혜원 관련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15일자 OSEN의 <선동렬 사퇴시킨 손혜원 의원, 속 시원하십니까?> 기사였다. 이 기사에는 7452개의 댓글이 달렸고, 6177개의 표정이 달렸는데, 화나요는 5427개로 87.9%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손 의원을 비난했고, 손 의원의 의원 자격을 비판한 댓글에는 무려 1만개가 넘는 공감이 달렸다.
- 손혜원은 야구 이야기를 떠나서 국회의원 자격이 없음. 야구든 뭐든 뭘 알고 이야길 해야 하는데 국회의원이 하는 일인데 뭘 잘 알고 하는게 없음. 정치인이면 추구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뭐라던가 이런게 있어야 하는데 손혜원은 그런것도 없음. (후략) (공감 12197)
- 손혜원 이사람도 한국정치판에서 사퇴해야지.. (공감 6779)
- 차기 감독 손혜원 - 어렵지 않은 금메달 따오시길 (공감 5978)
소셜메트릭스로 본 손 의원에 대한 부정감성은 부정이 51.3%를 차지해 과반이 넘었다. 부정 감성어는 ▲욕 ▲망신 ▲분노 ▲고압적 ▲막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정성호 의원, 보좌관과 '욕설'공방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전주에 이어 금주에도 버즈 발생 상위에 랭크됐다. 정 의원은 11월 첫주에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에 대해 우려하는 발언을 한 바 있고, 이로 인해 친문 성향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었다.
금주 정 의원에 대한 버즈는 16일 급증했다. 14일 정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기획재정위 회의 중 같은 당의 김정우 의원이 발의한 세무사법 개정안 논의가 진전 없이 산회되자 김 의원 보좌관이 정 의원을 향해 욕설을 했고, 정 의원이 해당 보좌관에게 막말로 맞받아 친 것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부정적인 버즈를 확산시켰다. 역시 같은 이슈로 인해 김정우 의원도 버즈량이 급상승해 8위에 진입했다.
트위터에서 누리꾼들은 '갑질'을 언급하며 정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다.
- 이재명만점공천의 주역 정성호가 김정우의원 보좌관에게 욕설했다길래 무슨일인가 살펴봤더니 정부의 9.13부동산대책을 반영할 법안심사관련 위원장 정승호가 자한당의 방해에 동조 심사가 파행되자 김의원 보좌관이 반발하다 벌어진 사건이었군요 갑질에 욕도 문제지만 정체성은 어쩔 ㅠ (RT:725)
- 정성호는 보좌관을 '하인' 정도로 여기나 본데 권위주의 장난 아니네요. 요즘은 기업에서도 부하 직원 '하인' 취급했다간 '갑질'이라 매 맞는 시대입니다. 특히, 정치권에 몸담고 세금으로 월급 받는 모든 일꾼은 일개 의원이 아닌 국민의 '공복' 이고요. 저런 자가 민주당이라는 사실이 끔찍합니다 (RT:519)
- 이거 아셔야 합니다. 국회의원실 보좌관 4급 5급 정도면 어지간한 초선 보다 나아요. 말이 입법 보조원 이지 잘하는 국회의원 들은 이사람들이 얼마나 똘똘 하냐에 따라 결정 됩니다. 국회사정 당내 사정 알만한 보좌관이 정성호 한테 그정도 지를 정도면 얼마나 OOOO 였으면 그랬겠어요? (RT:512)
조사 기간 정 의원에 대한 감성은 부정이 77.7%를 차지했고, 긍정은 20.5%에 불과했다. 부정감성어로는 ▲갑질 ▲욕설 ▲욕 ▲화나다 ▲잘못하다 순으로 랭크됐고, 욕설도 부정감성어 상위권에 포함됐다.
※ 11월 2주차 국회의원 버즈량 순위
순위 | 이름 | 버즈량 | 비고(당, 지역, 선수) |
1 | 박용진 | 7,681 | 민주, 강북을, 초선 |
2 | 이해찬 | 6,423 | 민주, 세종, 7선 |
3 | 손혜원 | 5,990 | 민주, 마포을, 초선 |
4 | 정성호 | 5,691 | 민주, 양주, 3선 |
5 | 심재철 | 5,586 | 한국, 안양동안을, 5선 |
6 | 박경미 | 4,551 | 민주, 비례, 초선 |
7 | 이언주 | 4,465 | 미래, 광명을, 재선 |
8 | 김정우 | 3,414 | 민주, 군포갑, 초선 |
9 | 이용주 | 2,902 | 평화, 여수갑, 초선 |
10 | 전해철 | 2,881 | 민주, 안산상록갑, 재선 |
11 | 홍문종 | 2,839 | 한국, 의정부을, 4선 |
12 | 권성동 | 2,828 | 한국, 강릉, 3선 |
13 | 염동열 | 2,690 | 한국,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재선 |
14 | 서영교 | 2,448 | 민주, 중랑갑, 재선 |
15 | 표창원 | 2,234 | 민주, 용인정, 초선 |
16 | 박주민 | 1,749 | 민주, 은평갑, 초선 |
17 | 홍영표 | 1,733 | 민주, 인천부평을, 3선 |
18 | 박범계 | 1,593 | 민주, 대전서을, 재선 |
19 | 김진표 | 1,521 | 민주, 수원무, 4선 |
20 | 전현희 | 1,495 | 민주, 강남을, 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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