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갑질 버즈량은 11만 4413건으로 전월 대비 217.4% 증가했다. 더불어 12개월 갑질 버즈 발생량 가운데 지난 4월, 5월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달 주요 갑질 논란 이슈로는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폭행 갑질 논란 ▲TV조선 방정오 대표 딸 폭언 갑질논란 ▲일본 연예기획사 사장의 갑질 동영상 파문 등 굵직한 이슈들이 존재했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가 11월 한 달 간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뉴스를 통해 올라온 '갑질' 관련 콘텐츠를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조사 기간 전체 버즈량은 11만4413건 발생했다. 채널별로는 트위터가 10만3291건(209.9%)으로 가장 높았고, 뉴스 3279건(6.7%), 블로그 2726건(5.5%), 커뮤니티 2666건(5.4%), 인스타그램 2451건(5%) 순으로 나타났다.
◇ 트위터, 일본 연예기획사 사장 엽기 갑질에 '주목'… 레진코믹스, 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돼 버즈량을 올린 게시물은 '일본 연예기획사 사장의 갑질 동영상'과 관련된 내용이다. 누리꾼은 "일본 연예기획사 사장이 상습적으로 사원을 폭행했고, 샤브샤브 가게에서 냄비에 직원 머리를 누르는 동영상이 퍼져 나가면 지금 난리중. 3년전 사건이지만 피해자가 지금 기자화견과 형사고발 준비한다"는 내용과 함께 동영상 링크롤 올려 2854회 리트윗됐다.
다음은 애니메이션 '그르메따라' 작가의 갑질 호소문이 2745회 리트윗됐다. 그르메따라 작가는 "그르메따라는 제게 있어 첫 아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고 저는 꼭 이 작품을 살리고 싶습니다. 절대 늦지 않았으니 계속 해시태그로 연대 부탁드립니다 #그르메따라를_돌려줘 #드팩도_원작자고소 #갑질엔_더_큰연대로" 등 내용을 올리며 공감을 얻고 있다.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는 1월부터 2월, 3월, 4월, 10월 그리고 11월까지 갑질 논란에서 빠지지 않고 버즈량을 높이고 있다.
세번째로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공식 계정 글이 2049회 리트윗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웹하드업체와 로봇 제작업체를 운영해 온 양진호 회장의 갑질과 비리, 위법행위에 대해 알고 계시거나 양회장이 운영하던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파일노리)로 인해 디지털성범죄(몰카)영상이 유통돼 피해를 보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내용을 올렸다.
양진호 회장의 사내 갑질 논란에서 리벤지포르노의 여성 피해자 이슈가 확산되면서 위디스크 직원들도 '공범'이라는 내용이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마지막은 1823회 리트윗된 17일이다. 이날은 한 누리꾼이 "TV조선 대표 방정오 딸이라는데 아니 어떻게 초등학생이 이제 갑질을 할 수 있냐? 진짜 한국 대기업 일가들은 단체로 미쳐있는거 아님?"라는 글을 올려 버즈량을 높였다.
◇ 11월 갑질 뉴스 818건 '양진호 회장'…댓글 2만건 이상 '조선일보 손녀' 차지
아래는 11월 갑질 논란으로 댓글 많은 뉴스의 제목들이다.
1. [단독] 조선일보 사장 손녀, 운전기사 ‘폭언’ 녹취록 공개. 미디어오늘 (댓글 1만8251건)
2. 조선일보 손녀 측 법적 대응… "부모의 동의 없이 육성 공개하고 괴물로 몰아가기한다". 데일리안 (댓글 1만2638건)
3. BBQ, 19일부터 치킨 값 2000원 기습 인상. 경향신문 (댓글 7447건)
4.文대통령 "유치원·채용 비리 분노 커, 반부패개혁 두려워말라". 연합뉴스 (댓글 7552건)
5. [사연뉴스] “돈 더 드릴테니 계란후라이 좀… 제가 진상 손님인가요”. 국민일보 (댓글 6628건)
11월 갑질에 관한 뉴스 기사는 총 3279건 발생했다. ▲양진호 회장 관련 기사는 818건, ▲한유총 갑질논란은 176건, ▲맥도날드 갑질 131건, ▲TV조선 대표 딸 폭언 83건, ▲제주대병원 교수 갑질 71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기내 갑질 61건, ▲경비원 갑질 47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뉴스는 미디어오늘의 '[단독] 조선일보 사장 손녀, 운전기사 ‘폭언’ 녹취록 공개' 기사이다. 21일 보도된 뉴스에 총 1만 8251개의 댓글이 달렸고, 감성반응은 94% 이상 '화나요'가 차지했다. 특히 "이런 것들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니까 이 나라가 이모냥 이꼴이지 진짜 어쩜좋냐 대한민국" 이라는 댓글이 4만1천여회의 공감을 얻었다.
두번째로 댓글이 많이 달린 뉴스도 조선일보 손녀의 대한 내용이다. 21일 보도된 데일리안의 '조선일보 손녀 측 법적 대응… "부모의 동의 없이 육성 공개하고 괴물로 몰아가기한다"' 뉴스는 1만2638개의 댓글이 달렸다. "괴물로 몰아가는게 아니라 그냥 괴물이던데?" 댓글이 2만7184회 공감을 나타냈다.
26일은 국민일보에서 보도된 '[사연뉴스] "돈 더 드릴테니 계란후라이 좀… 제가 진상 손님인가요"' 기사에 6628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사연 내용이 갑질이라는 댓글에 공감을 달았다. 2만837회 공감을 얻은 댓글은 "서두부터가 이상하네요... 그냥 혹시 계란후라이 가능한가요? 하고 상대방 의사를 먼저 물어봐야죠... 돈내면 다 되는냥 천원 줄테니 계란후라이 주세요....는 상대방에게 갑질로 여겨질듯합니다...^^"가 차지했다.
댓글 많이 달린 기사 30개를 분석한 결과 댓글은 10만9962개로 나타났다. 기사당 평균 3665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슈별로는 ▲TV조선 대표 딸 폭언 기사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진호 회장 논란 관련 4건 ▲울산 맥도날드 갑질 2건 ▲아파트 경비원 상대 갑질 기사가 2건 발생했다.
뉴스 기사의 키워드 분석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직원', '회장', '폭행', '양진호' 등 양진호 회장 폭행과 관련된 단어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 11월 갑질 연관어 '직원', '흡연', '양진호', '폭행' 상위권 랭크
11월 갑질 연관어 순위는 1위 직원, 2위 흡연, 3위 양진호, 4위 폭행, 5위 사장, 6위 작가, 7위 여성, 8위 회장, 9위 대표, 10위 폭력 등이다.
20위까지 확대하면 11위 일본, 12위 레진코믹스, 13위 비리, 14위 작품, 15위 기자, 16위 아이, 17위 피해자, 18위 동영상, 19위 기자회견, 20위 대기업 등으로 집계됐다.
11월 갑질 연관어 상위 50개 중 양진호 회장과 관련 단어는 '직원', '양진호', '폭행', '여성', '회장' 등 19개가 차지했다. 일본 연예기획사 사장 갑질과 관련한 연관어는 '사장', '일본', '사원', '얼굴', '냄비', '샤브샤브' 등으로 11개가 랭크됐다. 레진코믹스 '작가', '레진코믹스', '기자', '기자회견' 5개, TV조선 대표 딸 갑질 연관어 '대표', '대기업', '딸', '한국', 'TV조선' 등으로 5개로 집계됐다.
연관어 1위에 차지한 '직원'은 양진호 회장의 갑질논란 가운데 위디스크 직원들도 여성폭력의 공범이라는 내용이 대량 리트윗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연관어 11개를 차지했던 일본 연예기획사 사장의 엽기적인 갑질논란은 SNS상에서 자주 언급되며 갑질 버즈량을 높였다.
11월 한 달간 감성 키워드는 부정감성 7만3675건(70.7%), 긍정감성 1만4079건(13.5%), 중립은 1만6160건으로 나타났다. '긍부정지수'란 해당기간 갑질에 대한 누리꾼들의 긍부정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보조지표를 말한다.
긍정감성어로는 '기분풀다', '공감', '보람', '즐기다', '가능하다' 등이 올랐다. 부정감성어는 '폭행', '공분', '공분사다', '의혹', '폭언'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감성어 1위에 오른 '폭행'은 23일 일본 연예기획사 사장이 사원에 행한 폭행 내용 트위터가 버즈량을 높였다. 또 한 누리꾼은 "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밝고 때리는 행위는 '갑질'이 아니고 '폭행'임"이라는 글을 게시해 438회 리트윗돼 버즈량을 높였다.
이밖에 부정감성어 '공분'은 남양유업의 대리점주를 향한 갑질 의혹을 언급하며 등장했다. '폭언'은 국가대표 컬링팀 감독 갑질 논란과 제주대 갑질 교수 파면에 관한 트윗에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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