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영향으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년=100)로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월 0.8% 이후 1년만이다.
지출목적별로 전년 동월 대비 음식 숙박(3.0%), 식료품비주류음료(2.6%) 등 9개 부문은 상승했고, 보건(-0.5%), 통신(-1.5%), 교통(-3.8%)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상품이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는 동안 서비스는 1.4% 올랐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 배(32.9%), 낙지(31.6%), 토마토(25.1%), 쌀(21.8%), 사과(10.7%) 등은 올랐고, 양파(-30.7%), 딸기(-21.6%), 배추(-17.3%), 달걀(-12.4%)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 침대(13.3%), 가방(12.7%), 소파(10.1%) 등이 올랐고,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휘발유(-12.7%), 자동차용 LPG(-9.4%), 경유(-7.0%) 등은 내렸다.
도시가스(3.5%), 상수도료(0.7%), 지역난방비(0.5%) 등은 동반 상승했고, 전세는 0.7%, 월세는 –0.4%의 변동률을 보였다.
외래진료비가 2.2% 오르는 동안 입원진료비는 1.7% 내렸고, 해외단체여행비(4.3%)와 국내단체여행비(-2.7%)도 등락을 달리했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부산이 1.3%로 가장 높았고, 강원 1.2%, 대전 1.0% 순이었다. 울산(0.2%), 제주(0.4%), 광주와 경주(0.5%)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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