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 6주 연속 상승… 유류세 인하 종료하면 100원 이상 폭등 가능

휘발유 가격 12.7원 오른 1388.2원
유류세 인하 조치 다음달 5일 종료... 폭등 우려
홍남기, 유류세 상시 인하에 부정적
누리꾼들은 휘발유 가격에 대해 '비싸다'를 가장 많이 언급
2019-04-01 08:28:06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기준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2.7원 오른 리터당 1388.2원을 기록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3주차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2.7원 상승한 리터당 1388.2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전국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3주차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2.7원 오른 리터당 1388.2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유류세 한시 인하에도 불구하고 2월 2주차에 저점인 1342.7원을 기록한 이후 6주째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6원 상승한 1484.2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6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휘발유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17.1원 오른 1362.8원을 기록해 서울보다 121.4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도 휘발유와 함께 6주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3월 3주차 전국 평균 판매가 기준으로 전주대비 11.9원 오른 1287.1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지속 시사와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리비아의 주요 유전 생산 회복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며 보합을 이뤘지만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의 상승세 속에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하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00원 이상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다음달 5일자로 일몰될 예정이다. 

여론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부는 유류세 상시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정부질문 답변 중 "(유류세 인하는) 경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했던 한시적 조치"라며 "유류세 인하는 여러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세수와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과세형평성을 한꺼번에 검토해야 한다"고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빅터뉴스가 3월 한달간 유가인상과 관련된 SNS의 전체 버즈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누리꾼들은 휘발유가에 대해 비싸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왔다. 관련 전체 버즈는 399건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비싼'이 56건에서 등장해 누리꾼들의 인식을 짐작할 수 있었다. '비싼'에 이어 부정감성어로 '공포', '부담', '불만' 등의 단어가 떠올랐다.

차트='유가인상'에 대한 SNS 부정감성어
차트='유가인상'에 대한 SNS 부정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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