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전자지급 결제대행(PG, Payment Gateway) 이용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PG 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은 826만건으로 전년 대비 29.8% 증가했다. 이용금액도 4123억원으로 25.8% 늘었다. 전자지급 결제대행은 전자상거래에서 지급결제 정보를 송수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급증의 배후에는 온라인 쇼핑 증가가 있다.
2017년 94조 2천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던 온라인 쇼핑은 작년 한해 113조 7천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20.7%나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쇼핑 대부분이 카드로 결제됨에 따라 PG 서비스 이용실적도 높아진 것이다.
선불교통카드와 토스 등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도 일평균 1635만건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1428억원으로 116.4%나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1610만건으로 전해보다 1.3% 늘어난 수준이지만, 이용금액은 1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9%의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및 카드사가 발행하는 기프트카드, 전자지갑 등의 선불계좌 이체실적 및 전자화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은 20만건, 이용금액은 88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폰 기반 인증절차를 통해 편의점 등 이용시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자금이체를 중개하는 ‘직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698건, 1564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3건(81.5%), 913만원(140.2%) 증가했다.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이후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수단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서비스도 일평균 이용실적이 392만건으로 2017년보다 87.5%나 늘었다. 이용금액도 1260억원으로 86.2% 증가했다.
간편송금서비스는 일평균 141만건, 이용금액은 1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5%와 194.1% 증가했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윤성관 전자금융조사팀장은 “유통·제조회사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회사는 총 128개(순 업체 수)로 이중 전자금융업자는 102개, 금융회사는 2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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