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취업자가 25만명 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두달 째 20만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40대 고용상황은 악화됐고, 제조업 취업자 수는 12개월 연속 줄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 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25만명(0.9%) 증가했다.
남자는 1536만 3천명으로 전년보다 10만명(0.7%) 늘었고, 여자는 1144만 2000명으로 15만명(1.3%)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34만 6천명, 50대 11만 1천명, 20대 5만 2천명이 각각 늘었지만, 경제 중추 역할을 하는 30대와 40대는 8만 2천명과 16만 8천명씩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도 60세 이상(1.2%p), 50대(0.4%p), 20대(0.3%p)가 증가하는 동안 30대는 0%p로 변동 없었고, 40대는 0.6p% 감소했다.
취업자의 산업별 증감 상황을 보면, 정부 예산이 투입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이 17만 2천명(8.6%)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 3천명, 7.7%)과 농림어업(7만 9천명, 6.6%) 등에서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 8천명(2.4%)이 줄었고, 금융및보험업도 3만 7천명(4.5%) 감소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4월 취업자가 6만 8천명 감소한 후 1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사회통계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부품, 전기 장비 등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영향 때문”이라며 “상용직보다는 임시직에서 주로 줄어 업황이 개선되면 감소폭이 축소될 여지도 있다”고 했다.
한편, 3월 실업자 수는 119만 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명(4.8%) 감소했다.
50대는 실업자가 1만 6천명(9.0%) 증가했다. 20대(-2만 9천명, -6.0%), 40대(-2만 6천명, -13.9%), 60세 이상(-1만 6천명, -9.9%)은 감소했다.
실업률은 4.3%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p 하락했다.
9개 시도 지방직 접수 기간이 작년보다 다소 늦춰진 3월 말~4월 초로 변경되면서 실업자로 포착된 인구 규모가 축소된 때문이라고 통계 당국은 분석했다.
이런 와중에도 실업자 수가 증가한 50대는 실업률 역시 0.2%p 증가했다.
한편,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40만 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 9천명(0.7%)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79만 6천명으로 전년 대비 9만 9천명(14.3%) 늘었고, ‘쉬었음’ 인구도 20대 이상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53만 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3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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