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음식점업 취업자가 10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국가 예산이 투입된 복지시설 운영업은 10만명이 늘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2709만명(2018년 10월 기준)을 232개로 구분한 소분류별 산업 중 음식점업 취업자는 163만 7천명으로 2017년 하반기 174만 1천명보다 10만 4천명(6.0%) 감소했다.
흔히 ‘일용직’으로 불리는 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 취업자도 2017년 하반기 72만 1천명에서 63만 6천명으로 8만5천명 줄었다. 감소폭은 11.7%였다. 직업소개소 등 고용알선업체를 통해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 취업자로 집계된다.
음식점업과 인력공급업 취업자 급감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 소매업도 66만7천명에서 63만 1천명으로 3만 7천명 감소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건물건설업 취업자도 2017년 72만 7천명에서 2만 7천명 줄어든 72만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사회통계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 단기 또는 일용직으로 일하는 취업자들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음식점업과 일용직 취업자가 줄어드는 동안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0만 8천명(12.9%)이나 늘었다.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 취업자도 69만 8천명에서 72만 2천명으로 2만 4천명 늘었다. 정부의 ‘일자리 예산’이 투입된 분야 취업자가 늘어난 셈이다.
2018년 하반기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별 비중은 100만원~200만원(27.1%), 200~300만원(29.7%)에서 높게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은 전년 대비 0.7%p, 100~200만원 미만은 3.7%p 각각 하락했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62.7%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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