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휘발유는 리터당 전주대비 77원 오른 1537원, 경유는 58원 오른 1401원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월에 작년 11월부터 적용해오던 유류세율 15% 한시적 인하조치를 8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조건부로 연장하되, 5월 7일부터 인하폭을 7%로 축소한다고 밝힌바 있다.
유류세 인하폭이 7%로 낮춰지게 될 경우, 꾸준히 오르던 기존 상승세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상승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세율 인하조치로 인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2월 둘째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이 시기 각각 가장 저점인 1343원, 1237원을 기록했다. 이후 5월 첫째주까지 11주 연속으로 주간 평균 0.8%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 유류세율 인하 축소가 적용되면 휘발유는 3개월만에 저점대비 리터당 194원(14.3%), 경유는 리터당 164원(13.2%) 오르게 된다.
특히 5월 첫째주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전국평균에 비해 93원 이상 높은 점을 감안하면 둘째주 서울의 휘발유가는 1620원도 돌파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 큰 문제는 한시적 유류세율 인하조치가 종료되는 9월부터는 부담이 더욱 늘어난 다는 것이다. 5월 첫째주 세전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면 9월에는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이 1583원, 경유 가격이 1430원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한편, 최근 유가 관련 기사들에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감성반응을 보였다. 주로 6일과 7일 누리꾼들의 반응이 가장 많았는데, 조선비즈의 <내일부터 유류세 인하폭 '15→7%' …"휘발유 평균價 L당 1500원대 예상"> 기사에 가장 많은 824개의 표정이 달렸고 부정감성은 95.8%에 달했다. 표정이 많이 달린 기사 상위 10개를 표본으로 감성반응을 집계한 결과 부정감성 반응은 평균 95.3%, 긍정감성 반응은 평균 3.7%로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정유사의 독점 구조 폐해 및 유류세 폐지 등을 주장하며 유가 인상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 국제유가 올라도 구매해서 수입하는데는 몇개월이 걸리는데 가격인상이냐..내릴때는 국제 유가 바로 반영 안하고..조삼모사..정유사만 배불리는 독점구조 바꿔야한다. (공감 721)
- 보유세도 비싼데 유류세( 기름값에 붙는 60%넘는 주행세 ) 없애든지 적어도 서민경제 회복을 위하여 유류세를 반으로 내려라. (곰감 512)
- 이란산 원유수입도 끊어지면 유류값 계속 오를텐데~조금 더 있다가 국제유가가 안정이 되면 올리는게 맞지 않을까?(후략) (공감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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