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최애’ 세대는 50대 이상... 4월 이용 101억분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안드로이드 앱은 유튜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국내 유튜브 최다 이용 연령층은 ‘50대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은 올해 4월 기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3만 3천명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분석해 14일 이같이 발표했다.

유튜브 총 이용시간은 올 4월 388억분으로 지난해 4월 258억분보다 130억분(50.3%) 늘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 19%(189억분→225억분), 네이버 21%(126억분→153억분), 페이스북 5%(40억분→42억분)등에 비해 성장세가 독보적이다.

유튜브의 월활성이용자(MAU) 수는 올해 4월 3271만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국민 앱’ 카카오톡 3580만명의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유튜브는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대 이상은 지난달 유튜브 이용시간이 101억분으로 어떤 연령대보다 길었다. 101억분은 국내 전 연령대의 유튜브 앱 사용시간 388억 분 중 26%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50대 이상에 이어 10대가 89억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20대 81억분, 30대 61억분, 40대 57억분 등 순이었다

1인 평균 시청시간은 10대가 1895분(월 31시간 35분)으로 가장 길었다. 20대(1625분)가 2위였다. 50대 이상은 1045분으로 30대(988분)나 40대(781분)보다 유튜브를 오래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대에 따라 사용하는 앱도 차이가 났다.

‘유튜브’와 ‘카카오톡’은 전 세대에서 4위 내에 든 데 비해, 30대는 인스타그램이 4위였다.

10대와 20대에는 순위에 없는 ‘다음’ 앱이 40대와 50대 이상에선 각각 4위에 랭크됐다.

페이스북도 30대 이상에서는 오래 쓰는 앱 순위 4위 안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