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게임중독’이 ‘질병’?... 직장인 65%, “모바일 게임 한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 25일 ‘게임 중독’을 마약이나 알콜, 니코틴 중독처럼 ‘질병’으로 분류한 가운데,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하는 직장인 10명 중 1명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게임에 빠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20대 74.1%>40대 65.6%>30대 59.3%

27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게임 분야 전문 취업 포털 ‘게임잡’과 함께 직장인 7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소 모바일 게임을 한다’는 응답자는 65.0%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직장인이 74.1%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40대 이상도 65.6%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30대 직장인 그룹은 59.3%가 모바일 게임을 한다고 답해 평균보다 낮았다.

◆ 하루 평균 ‘30분~2시간’ 62.7%... ‘3시간 이상’도 9.6%

‘하루 평균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은 ‘30분~1시간’이 32.8%로 가장 많았고 ‘1시간~2시간’이 29.9%로 ‘30분~2시간’ 정도 게임을 하는 직장인이 62.7%였다.

이어 ‘30분 미만’이 16.1%, ‘2시간~3시간’이 11.6%였다.

‘3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직장인도 10%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3시간~4시간’이 4.9%, ‘4시간~5시간’은 1.0%였고, ‘5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는 응답자도 3.7%나 됐다.

◆ ‘일정 마친 휴식 때’ 41.8%>‘중간중간 틈틈이’ 27.9%> ‘대중교통 이동 시’ 26.5%

게임을 하는 시간은 ‘모든 일정을 마친 휴식시간’이 41.8%로 가장 많았고, ‘일정 중간중간 틈틈이’가 27.9%였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며’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도 26.5%였다.

◆ ‘현금결제 경험 있다’ 60%... 월평균액 ‘4만 1천원’

한편, 모바일 게임을 하는 직장인 중 60%는 현금 결제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금 결제 경험은 20대(62.8%)와 30대(63.2%)가 평균보다 높았다. 40대 이상은 현금 결제 비율이 48.8%로 평균보다 낮았다.

직장인들이 모바일 게임 이용을 위해 결제하는 현금은 월평균 4만 1천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만 1800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고, 20대 3만 5600원, 40대 이상 2만 700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