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닭·우유 등 계란을 제외한 축산물 대부분의 생산비가 증가했다. 생산비가 늘면서 축산물 적자폭도 육우를 빼고 모두 악화됐다.
29일 통계청 ‘2018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한우비육우 8.7%, 송아지 4.8%, 육우 4.5%, 육계 2.0%, 우유 1.1% 등 계란을 뺀 모든 축종의 생산비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우 비육우의 100kg당 생산비는 110만 6천원으로 전년보다 8만 8천원 증가했다. 육우는 68만 6천원으로 3만원, 비육돈은 28만 4천원으로 1천원씩 올랐다.
육계 생산비는 kg당 25원 증가한 1262원, 우유도 전년 대비 리터(l)당 8원 증가한 775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생산비가 떨어진 계란은 10개당 910원으로 전년(1117원) 대비 18.6%의 감소를 보였다. 가축비(-45.2%)와 사료비(-10.9%)가 동반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통계청 사회통계국 임철규 농어업동향과장은 “한우 비육우와 육우는 가축비, 송아지와 우유는 노동비, 육계와 육우는 사료비 상승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생산비 상승에 따라 축산물 순수익도 육우를 제외한 전 축종에서 감소했다.
육우농가는 한 마리를 생산할 때마다 49만 2천원의 순손실을 봤다. 마리당 순손실 95만 3천원에 비하면 적자폭이 개선됐다.
양돈농가는 생산비가 전년 대비 1천원 증가한 반면, 돼지고기 경락값은 kg당 4362원으로 전년(4947원)보다 11.8% 줄면서 마리당 순수익도 4만 8천원을 기록, 전년 대비 3만 7천원 감소했다.
양계농가도 산란계 한 마리당 1668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생산비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달걀 도매가 또한 특란 10개 1693원에서 936원으로 44.7%나 내린 데 기인했다.
육계도 사료비 증가로 순수익이 마리당 149원에서 121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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