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뉴스 댓글 여론에서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종합적인 관심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9.0%로 가장 높게 나왔다. 황 대표는 SNS에서는 낮은 관심도를 기록했으나, 뉴스기사 댓글여론에서 높은 관심도를 기록하며 종합 관심도가 상승했다.
이어 여권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32.0%로 가장 높게 나왔고, 김경수 경남지사 7.1%, 박원순 서울시장 4.4%, 이재명 경기지사 3.1% 순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를 기록했다.
빅터뉴스는 차기 대권 잠룡 7명에 대해 누리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5월 한달간 올라온 SNS의 게시글들과 뉴스 댓글을 분석해 보았다.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등 SNS의 언급량에 긍부정 감성어 지수를 반영해 산출한 ‘SNS 관심도’ 부문에서는 이 총리가 큰 차이를 보이며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뉴스 댓글여론에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을 합산해 산출한 ‘뉴스댓글 관심도’ 부문에서는 황 대표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 SNS 민심에서는 이총리가 62.7%로 가장 높아
대권 주자에 대한 SNS 버즈량에 긍부정 감성어 지수를 반영해 산출한 SNS 관심도 지수에서 이낙연 총리가 가장 높은 62.7%을 기록했다. 이어 김경수 지사 14.0%, 이재명 지사 7.8%, 유시민 이사장 5.5%, 박원순 시장 5.4%, 황교안 대표 3.8%, 오세훈 전 시장 0.7%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언급량으로는 황교안 대표가 39만7450건(점유율 31.2%)으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 지사가 39만5893건(31.0%) 발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를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17만6225건(13.8%), 김경수 지사 7만3041건(5.7%), 이낙연 총리 6만8300건(5.4%), 박원순 시장 38,347건(3.0%), 오세훈 전 시장 3648건(0.3%) 순으로 집계됐다.
5월 한 달간 이 총리를 언급한 버즈는 총 6만8300건 발생해 전체 주자 중 언급량으로는 4위에 불과했지만, 이 총리에 대한 긍정 감성이 타 주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57.7%를 보이며 관심도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타 주자들은 SNS에서 긍부정 버즈가 혼재돼 발생한 반면 이 총리의 경우 부정적인 버즈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황 대표와 이 지사 모두 40만건에 달하는 언급량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이 부정적인 내용으로 언급되며 관심도를 높이지는 못했다. 황 대표와 이 지사에 대한 부정 감성어 비율은 각각 77.2%, 69.7%로 나타났다.
이 총리에 대해 누리꾼들이 자주 사용한 긍정 키워드로는 ▲새로운, ▲잘하다, ▲좋다, ▲감사드리다, ▲안정적 등의 단어들로 긍정감성어 비중을 높였다.
이 총리에 대한 언급량은 15일 급증했는데, 이날 편집인협회에서 이 총리 초청 토론회가 있었다. 트위터에서는 이 총리의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회자되며 언급량을 높였다.
이날 이 총리의 최저임금 관련 답변을 전하는 기사가 월중 최고치인 4485회 리트윗됐다. 한 누리꾼이 ‘역대급 워딩’이라는 평가와 함께 링크를 게시한 것이 대량 리트윗 된 이다. 이 총리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한 답변에서 “감성적으로 말하면 우리사회에서 가장 낮은 임금 받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사회·경제가 나빠진다는 말을 조심하자”라고 의견을 밝힌 것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 2019/05/15 RT:4,485 이낙연 국무총리, "우리사회에서 가장 낮은 임금 받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사회·경제가 나빠진다는 말을 조심하자"...(중략) 최저임금 관련 역대급 워딩이다.
이 외에도 이 총리가 이날 발언한 다수의 내용들이 누리꾼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수백회 이상 대량으로 리트윗되며 이 총리의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 2019/05/15 RT:974 이낙연 총리 말씀 남겨둘 필요. "수십년 동안 쌓여왔던 과제들을 해결하고, 법 위에 군림했던 시대를 종식하고 법치주의가 확립되는 시대가 문재인 정부의 목표. 거기에 하나 더 얹자면 붕 떠있는 추상적인 정책말고, 현실에 녹아들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을 찌르심.
- 2019/05/16 RT:718 이낙연 총리, "제가 외국을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겁니다. 높은 대외의존도만큼의 비중을 정치권, 언론, 국민들이 인정해주고 계시는가. 글로벌한 안목을 갖도록 언론도 함께 노력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 신문은 국제뉴스 비중이 작잖습니까" 요 말씀은 기사에 없다!
- 2019/05/15 RT:278 미용실 갔었음(나? 남자임)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할주머니께서 여니총리님 대담방송 이야기를 하면서 "이낙연 총리 그양반 말도 조리있게 잘하고 나라일도 차분하게 잘할 것 같네, 더불어민주당은 싫지만 다음 대통령은 이낙연이 되면 좋겠다" 고 말했음. 여기 부산임.. (중략)
◇ 이재명 ‘무죄’가 김경수 버즈량 높여
SNS 선호도에서 이 총리에 이어 김경수 지사가 14.0%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언급량은 7만3041건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지만, 긍정감성어 비율이 타 주자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12.1%로 집계되며 관심도를 높였다.
김 지사에 대한 언급량은 16일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날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날이었다. 이 지사의 무죄 선고가 김 지사의 버즈량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 反이재명 성향의 누리꾼들은 이 지사 선고 결과와 김 지사 재판 진행 상황을 빗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 다수의 부정적인 화살은 재판부를 향하고 있었다.
- 2019/05/16 RT:400 [속보] 이재명 경기지사 1심 직권남용·선거법위반 모두 무죄 선고..지사직 유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네요. 검찰이 소명한 사실관계는 완전히 무시한 판결입니다. 김경수 지사 때와는 정반대의 태도군요. 검찰이 항소해서 2심에서 제대로 된 판결을 받길 바랍니다.
- 2019/05/16 RT:250 이재명 재판부는 이재명 말만 듣고 김경수 재판부는 드루킹 말만 듣고 아니 OOO 일관성이라도 있던지
- 2019/05/16 RT:224 김경수 지사때는 없는 죄도 뒤집어 씌우더니 이재명 때는 있는 죄도 다 덮어주는구나. (중략)
김 지사의 연관어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며 ‘이재명’이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김 지사 관련 버즈 중 '이재명’은 2만1264건에서 등장했는데, 김 지사에 관한 전체 게시물에서 29.1%를 차지하는 비중이었다. ‘무죄’, ‘판결’, ‘재판’, ‘판사’, ‘탄원서’ 등 이 지사 선고와 관련된 단어 그룹들 모두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한 달간 버즈 추이 역시 무죄 선고를 받은 16일 가장 높았다. 이 지사 전체 언급량 39만5893건 중 ‘무죄’와 관련된 버즈가 6만6783건으로 전체 언급량에서 17%를 차지했다.
트위터에서는 판결에 부정적인 의견들이 대량으로 확산됐는데, 反이재명 성향의 누리꾼들이 선고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는 내용을 올린 것이 수백회 리트윗되며 언급량을 높였다. 특히 이들의 관심은 탄원서를 낸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향했다.
- 2019/05/16 RT:1,455 이재명 지사 무죄라는 판결은 적폐들이 계파를 초월하여 광범위하게 집합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다. 그날은 , 그렇게 호락호락 오지 않는다
- 2019/05/16 RT:850 이재명 무죄도 충격이지만 이재명 탄원서 낸 민주당 의원이 96명이나 된다는게 더 충격이네. 떳떳하면 명단 밝히자.
- 2019/05/16 RT:673 이재명 무죄선고 관련해 검찰이 이 판결이 확정되면 앞으로 지자체장들은 누구나 강제입원을 시킬 수 있게 된다며 항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힘 검찰 이 발언 중요한것 같은데 다루는 언론이 거의 없네요
긍부정 감성어 분석에서는 이 지사의 무죄판결에도 불구하고 부정어의 출현빈도가 69.7%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부정 감성어로는 ▲혐의와 ▲적폐가 5000건 이상에서 언급되며 가장 높았고, ▲범죄, ▲욕, ▲패륜, ▲위반, ▲불법 등의 단어가 자주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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