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뒷걸음이다.
한국은행이 외부감사를 받는 국내 1만 7200개 기업 중 표본 3333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2019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조사기간 2019.5.2.~6.11)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분기 대비 2.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6.0% 증가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2016년 3분기 때 –4.8% 이후 2년 반 만의 후퇴다.
기업 형태 중 제조업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8.5%를 기록했던 국내 제조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올해 1분기 -.3.7%로 추락했다.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2.6%에서 –0.7%로 뒷걸음질 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6%에서 –2.3%로, 중소기업은 3.7%에서 –2.8%로 모두 역성장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1분기 외부감사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1분기 7.5%보다 떨어졌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8.2%에서 5.8%로 하락했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7.7%에서 5.1%로, 중소기업은 6.7%에서 6.0%로 낮아졌다.
세전 순이익률도 대기업 8.8%→5.9%, 중소기업 5.6%→5.3%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성장성,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도 나빴다.
1분기 말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6.7%로 지난해 4분기(82.1%)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는 21.8%에서 22.8%로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작년 4분기 65.9%에서 69.0%로,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12.0%에서 119.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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