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생산과 투자 지표가 석달 만에 동반 하락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향후 경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다시 하락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밝힌 ‘2019년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 금속가공 등 광공업 생산이 줄며 지난달보다 0.5% 감소했다. 지난 3월 1.2%, 4월 0.9%로 올라섰다가 5월 들어 다시 꺾인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0.6%) 등에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14.0%), 금속가공(-3.6%) 등이 줄며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통계청 경제통제국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은 “석유정제는 전월 증가(11.2%)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감소 등이, 금속가공은 알루미늄제 주방용품 등 금속가공제품의 생산 감소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와 창고(-1.3%) 등에서 감소한 반면, 도소매(1.8%)와 보건사회복지(0.4%) 등이 늘며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음식료품, 의료용품, 화장품 등 생활용품 도매업과 무점포소매, 면세점 판매 증가의 효과를 봤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판매는 줄었지만, 여름용 의류 수요와 냉방가전 판매 증가로 의복 등 준내구재(4.9%)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0.6%) 판매가 함께 늘며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6.5%)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3.0%)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8.2%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건설기성도 토목(-0.7%) 및 건축(-0.2%)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며 0.3% 감소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하며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그러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구인구직 비율이 증가했음에도, 코스피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하며 지난달보다 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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