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주 대비 3.7%p 상승... 작년 11월 3주(52.0%)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7월 첫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월 마지막 주보다 3.7%p 오른 51.3%로 조사됐다. 작년 11월 3주차(52.0%)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2517명을 대상으로 한 7월 1주차 주간 조사에서 나온 문 대통령 국정수행의 긍정평가는 ‘매우 잘함’ 29.4%, ‘잘하는 편’이 21.9%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주 전보다 3.8%p 내린 43.8%로 ‘매우 잘못함’ 28.6%, ‘잘못하는 편’ 15.2%이었다.
긍부정 평가의 차이가 오차범위(±2.0%p)를 벗어난 7.5%p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주 초중반과 후반이 달랐다.
문재인·김정은·트럼프 등 6.30 남·북·미 정상의 ‘깜짝’ 판문점 회동 효과를 본 주 초중반 (1~3일)에는 긍정평가 52.4%(부정평가 42.5%)로 상승했지만, 일본의 경제보복과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여론 악화 등 국내외 정치·경제 현안으로 쟁점이 이동한 주 후반에는 4일(목) 51.3%(부정평가 43.2%), 5일(금) 49.6%(부정평가 45.8%) 등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이념층 모두에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서울, 충청권, 경기·인천, 호남 등 모든 지역, 50대와 60대 이상, 30대, 20대 등 대부분 연령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 정당지지도, 민주 40.4% 한국 27.9%... 양대 정당, 함께 하락
한편, 정당 지지도는 주중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이 40.4%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자유한국당도 27.9%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6월 4주차 주간 집계보다 1.1%p 내린 40.4%로 떨어졌다. 지난 주 초중반(월~수)에는 42.1%로 상승했다가 주 후반(목~금) 37.8%로 하락했다.
호남과 대구·경북,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내린 반면, 충청권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한국당은 주 초중반 28.2%로 하락한 데 이어, 주 후반 일간 집계에서 27.5%로 내리며 지난 주보다 2.7%p 하락했다.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의 26.8%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40대, 보수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황교안 당대표의 잇단 구설수 외에 대한애국당이 이름을 바꾼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천막 설치와 철거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대결 양상을 보이며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일부 잠식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진보층 63.2%)과 한국당(보수층 63.0%)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모두 60%대 초중반으로 진영별 거대양당 양극화가 조금씩 약화했고, 중도층에서 민주당(39.1%)과 한국당(25.8%)의 격차는 13.3%p로 지난주보다 다소 좁혀졌다.
정의당은 0.1%p 오른 7.7%였다. 바른미래당은 0.4%p 오른 4.8%로 5% 선에 근접했고 민주평화당도 0.8%p 오른 2.5%로 2%대를 회복했다.
양대 정당 지지율이 함께 하락하는 동안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잘모름)은 1.9%p 증가한 14.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월)부터 5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19명을 상대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최종 응답 2517명(응답률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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